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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그룹 EXID 출신 배우 하니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이 결국 결혼을 연기한다.
앞서 지난 7월 SBS는 유명 정신과 의사가 운영하는 경기도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여성 A씨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지난 5월 10일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공개된 CCTV에는 A씨가 배를 움켜쥐고 고통을 호소했으나, 밤 늦은 시각 간호조무사와 보호사가 약을 먹인 후 A씨를 침대에 결박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A씨가 코피를 흘리고 숨을 헐떡이자 1시간 만에 결박을 풀었고, 별다른 조치 없이 방에서 나갔다. 병원 측은 결국 의식을 잃은 A씨에 응급조치를 시작했으나, 이날 A씨는 입원한 지 17일 만에 사망에 이르렀다. 부검 결과 A씨의 사인은 가성 장폐색으로 추정됐다.
논란이 커지자, 양재웅은 소속사를 통해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하여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