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패션 매거진 W코리아는 <더블유>가 사격 국가대표 김예지 선수에게 전화했던 날 김에지는 "왜 나지?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다른 금메달리스트도 있는데, 왜 나일까? 일론 머스크는 왜 날 언급했을까? 지금도 궁금하다. 저는 중학교 때부터 총을 쏴 왔고 늘 똑같은데 말이죠."라고 생각했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 시간 반을 달려 촬영장을 찾은 김예지는 "대중들이 올림픽 스타들을 기억하는 시간이 생갭다 짧더라. 그래서 제가 매체에 많이 나올수록 사격을 떠올리실 것 같았다. 그리고 저는 앞으로도 '총 잘 쏘는 김예지'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평소 일상에 대해서는 "훈련이 끝나면 저녁 먹고 바로 잔다. 다음 날도 훈련해야 하니까"라며 "저는 '샤라웃'이 뭔지도 몰랐어요. 트위터가 'X'로 바뀌었다는 것도 몰랐다. 지금은 제 훈련과 대회 일정이 최우선이다. 제 목표는 항상 저다. 기록이든 사람 김예지든 계속 저 자신을 넘어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예지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예능 출연도 많이 들어왔고, 광고나 게임 회사, 식품 회사 등 다양한 곳에서 제안이 들어왔다"며 "심지어 미국 광고도 들어왔다. 저 되게 매력 있는 사람인가 봐요?"라고 웃었다.
한편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공기권총 10m 은메달리스트인 '샤프슈터' 김예지(32·임실군청)가 미국 NBC가 선정한 '2024 파리올림픽 10대 바이럴스타'로 뽑히며 월드 스포츠 스타로 급부상했다. 김예지는 올림픽 기간에 특유의 시크한 표정과 냉정한 집중력을 앞세워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공기권총 10m 은메달 수상 이후 한 엑스(X, 구 트위터) 이용자가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월드컵 대회 당시 김예지의 권총 25m 세계신기록 달성 영상을 올리면서 단숨에 파리 올림픽 최고의 '바이럴 스타'로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