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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JTBC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의 홍진경과 지창욱이 웃음과 여운 가득한 타인의 삶 72시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오랜 기다림 끝에 켈리아 홍진경에게도 극적으로 합격 소식이 찾아왔다. 20년 만에 패션쇼 무대에 오르게 된 홍진경은 친구들과 워킹 연습에 돌입하며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대망의 패션쇼 당일, 수많은 꽃들로 가득찬 패션쇼장에 들어선 홍진경은 여왕 콘셉트로 만든 3m 길이의 드레스와 함께 강렬한 작품들의 향연을 보며 "르완다 패션 수준이 진짜 높다"라고 감탄했다.
패션쇼가 시작되자, 홍진경은 분주한 백스테이지에서 익숙한 감정을 느끼며 무대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그는 절친 케비네의 실수에 마음을 졸이면서도 자신의 차례가 되자 어려운 난코스까지 가뿐하게 소화하며 말이 필요없는 워킹을 선보였다. 홍진경의 무대에 디자이너들이 "사랑에 빠졌다"라며 찬사를 쏟아내기도 했다. 20년 만에 쇼의 희열을 맛본 홍진경은 "완전히 잊고 살았던 10대, 20대 시절의 저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라고 벅찬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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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은 장인어른과 해장 코스까지 즐긴 뒤 장인이 운영하는 거대한 테킬라 증류소를 찾았다. 히마도르가 수확한 아가베가 태양의 술로 재탄생하는 곳. 지창욱은 직접 테킬라 제조 공정을 바라보며 다시 한 번 샘솟는 '히부심'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장인어른의 깜짝 선물인 테킬라가 스튜디오로 배달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삐뻬 지창욱이 직접 수확한 아가베로 만든 테킬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었던 선물로, 현장에서 시음한 MC들은 "달큰한 향이 부드럽게 감긴다"라고 감탄했다.
설렘 가득한 주급 정산 시간도 있었다. 지창욱은 히마도르 일을 하며 이틀간 생고생을 했지만 3만원의 주급을 받고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톤 단위로 수확을 해서 모두가 돈을 나누기 때문에, 지창욱에게는 적은 돈이 돌아간 것. 지창욱은 서운한 마음을 뒤로한 채 히마도르 동료들과 레스토랑에서 멕시코 콜라(꼬까)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으로는 대장간을 찾아 망가진 꼬아(작업 도구)를 수리하며 진정한 장인 정신을 돌아보는 장면으로 뜻깊은 엔딩을 맞이했다.
타인의 삶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을 돌아본 지창욱은 히마도르의 삶이 기억나냐는 질문에 "냄새까지 기억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방송 말미에는 실제 가브리엘의 정체가 드러나며 반전을 선사했다. 실제 삐뻬의 정체는 첫날 공항에서 다짜고짜 지창욱을 차에 태워 납치했던 인물로, 그는 히마도르 에이스로 활약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택시 운전기사로 등장해 지창욱의 처음과 끝을 함께하며 여운을 남겼다. 그런가 하면 실제 켈리아는 홍진경과 무대에 함께 섰던 모델로 드러나며 놀라움을 전했다.
한편, 다음 주 방송부터는 덱스와 가비가 새로운 가브리엘로 활약할 예정이다.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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