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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지승현이 연인인 한재이와 이별하고 장나라와도 이혼했다.
한유리는 차은경에 재희가 빨리 이혼 조정을 끝내고 싶다 한 얘기를 전달했다. 차은경은 "그랬구나"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유리는 최사라(한재이)에 "엄마가 돼보니 어떠냐. 자기 자식도 배신한 김지상을 여전히 믿을 수 있냐. 사라씨한텐 그런 일 없을 것 같냐는 질문이다"라 물었다. 최사라는 "그깟 법전 좀 외웠다고 인생도 아는 줄 아나본데 아무것도 모르면서 주제넘는 말 하지 마라"라 했지만 한유리는 "이혼에 대한 통계는 잘 안다. 한 번 배신한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배신한 사람은 없다"며 냉정하게 말했다.
한지상은 "애가 그 초음파 사진 보게 한 거 제 불찰이 맞다. 그치만 그건 제가 설명할 수 있다. 그런데 애 엄마가 재희 컨디션이 안좋다는 핑계로 안보냈다"라 호소했지만 차은경은 "핑계 맞다. 사실은 꼴도 보기 싫다고 했는데 컨디션이 안좋다고 내가 돌려 말한 거다. 설명? 뭐라고 설명할 거냐. 아빠가 엄마 비서랑 바람나서 재희 동생 가졌다고 설명할 거냐"라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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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상은 "재희는 목숨 걸고 지킬테니까 다 끝났다고 생각하지마라"라며 차은경에게 "진작에 좋게 끝냈으면 좋았잖아"라고 되려 화를 냈다.
집으로 돌아간 김지상은 최사라를 보며 "여기 함부로 들어오지 말랬지?"라며 분노했다.
최사라는 "왜요? 어차피 오늘 끝났잖아"라며 여유를 부렸다. 김지상은 "재희가 엄마랑 살고 싶다 했대. 이제 속이 시원하니?"라 했고 최사라는 "응. 시원해요"라며 배를 어루만졌다.
최사라는 "아가야. 이제 네 차례야. 이제 아빠가 널 봐주겠지?"라 했지만 김지상은 "당장 나가라고!"라며 최사라를 떠밀었다.
최사라는 "이게 당신 실체냐. 차은경에게도 이랬지. 그래놓고 좋은 남편 좋은 아빠인 것처럼 날 속인거지?"라 따져 물었다. 김지상은 "그럼 넌? 아무 죄없는 어린 애 찾아가서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 주고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나 만난 거냐"라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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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최사라는 충격에 배를 잡고 쓰러졌다. 피가 뚝뚝 떨어져 119로 실려간 최사라는 결국 유산했다. 최사라는 "우리 여기가 끝인 거 같지?"라 물었고 김지상은 "어쩌면 애초에 끝이 정해져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진작 얘기했어야 했다"라 담담하게 말했다.
최사라는 "이제야 솔직하네. 잔인하다. 한 번이라도 나랑 같은 마음이었던 적 없냐. 우리 미래를 생각해본 적 없었단 거지?"라 물었다. 김지상은 그저 "미안하다"라 사과했다.
김지상은 아빠를 보고싶지 않는다는 한재이를 끝내 찾아갔다. 한재이는 "아빠는 날 1년 넘게 속였다. 예전에 엄마가 사라 이모네 숙제하라고 맡겼다 잠들었다 깼는데 아빠 목소리가 들렸다"며 바로 앞에서 상간 행위를 한 아빠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 했다.
이어 "수목원에서도 기회가 있었지만 아빠는 끝까지 말 안했다. 초음파 사진 보고 난 앞으로 아빠 없다고 생각하기로 했다"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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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상은 딸의 말대로 이혼 조정을 진행했다. 차은경은 "아이가 원한다면 언제든 아빠 볼 수 있게 할 거다"라며 앞으로 김지상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지상은 차은경의 재산 40억 원의 반을 원했지만 한유리는 딱 잘라 거절했다. 차은경은 한유리를 말리며 "그냥 주고 끝내자. 반은 저 사람 몫이 맞다"고 인정했다. 한유리는 "안된다. 재희 교육비만 한 달에 수백만 원 든다. 김지상 백수라서 양육권 제대로 못 줄 건데 60%는 우리가 가져가야 한다"라 했다.
차은경은 "그냥 주고 끝내야 나도 앞으로 재희 아빠로서 저 사람 볼 수 있다"라 담담하게 전했다. 김지상 역시 "그냥 30%만 받고 그냥 끝내려고 한다. 의뢰인이 말을 하면 좀 들어라. 대리인이면"라고 변호사에게 말했다.
차은경과 결혼하고 딸 재희를 품에 안았던 날, 행복했던 순간들을 떠올린 김지상은 "미안하다"라고 차은경에게 사과했다.
정우진(김준한), 전은호와 작은 회식을 한 차은경은 "한유리 변호사님, 사건 잘 진행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변호사님 덕분에 제 이혼 잘 마쳤습니다"라며 정식으로 감사 인사를 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