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파리 올림픽 펜싱 2관왕 오상욱이 국위선양 비주얼과 세계 최초 코 풀고 딴 금메달 평가에 당황했다.
지난 도쿄 올림픽 때도 금메달 따고 돌아온 이후 섭외가 물밀듯이 들어오다가 다시 운동을 시작하니 러브콜이 뚝 끊겨서 "물 들어올 때 노젓자. 그때 덜 저은게 아쉽더라"라고 웃었다.
곽윤기 쇼츠에 자주 등장한 이유에 대해서는 "형이 같이 있을 때 막 찍는다. 짧게 찍는거니까 하자면 다 한다"고 웃었다.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출신 곽윤기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 유튜버로 참전해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고 돌아왔다. 특히 오상욱과의 과도한 키 차이로 웃음 나는 쇼츠 영상을 많이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국위선양 비주얼 평가에 대해서는 "브라질 이야기를 하시더라. 팔로워도 많이 늘었고 DM도 많이 왔다. 응원글이 많은데 '할 줄 알고 있었다' 댓글이 기억 남는다. 믿어주셨다는 뜻이라 남다르다"라고 말했다.
현지에서 프랑스 국민배우 이자벨 위페르 배우와 함께 찍은 사진에 대해서는 "마침 금메달을 들고 이동중이었는데 우연히 길에서 보고 사진을 요청했다. 안 찍어주실까봐 금메달리스트라고 소개하고 사진을 부탁했다"고 웃었다.
MC 장도연은 "오상욱 선수 외모를 보고 외국분들이 '내가 올림픽을 보는 이유'라고 댓글을 달았더라"라고 물었고, 오상욱은 "운동 외에 제일 기분 좋은 칭찬은 잘생겼다다. 잘생겼다는건 부모님의 성과지 않나. 제가 젊은 시절 아버지랑 진짜 똑같이 생겼다. 아빠랑 아들이 어떻게 저렇게 똑같냐고 할 정도"라고 말했다.
장도연은 "결승전에서 '세계 최초 코풀고 금메달 딴 선수' 표현도 있다. 얼굴 보여주려고 코 풀었다는 말도 있다"고 했고 오상욱은 "감기기운이 있었다. 헬맷 안에서 콧물이 계속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거다. 그냥 풀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수건을 요청해 풀었다. 많이 앞서있어서 여유가 있어서 한 행동이라고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더라"라고 말했다.
오상욱은 "펜싱 경기장 결승전에 태극기가 너무 많아 뭉클했다. 관중의 절반 정도는 태극기였다"며 "결승전에 오를걸 예상하고 티케팅을 먼저 해주셨다는 거라 더 마음에 힘이 됐다"고 말했다.
오상욱은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개인전 단체전 모두 금메달을 따며 2관왕에 올랐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