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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동북공정 역사왜곡 의혹에 학교폭력 의혹까지. 시작 전부터 수식어가 깨끗하지 않은 드라마 '우씨왕후'의 향방은 어떻게 될까.
연출을 맡은 정세교 감독은 "'우씨왕후'는 삼국사기에 나온 얘기를 모티브로 만든 팩션 드라마다.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인해 우씨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찾아 나서는 추격 액션 드라마다. 배우들의 파격 끝판왕 캐릭터들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한 회 한 회마다 배우들의 놀라운 변화를 보시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병학 작가는 "스물 네 시간동안 벌어지는 사건이라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12간지를 사용한 시간을 활용해 우씨왕후의 긴박감 넘치는 시간을 표현해봤다. 조력자와 추격자를 활용해 권력쟁탈이 이뤄지는 모습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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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종서의 학폭 의혹에 더해 온라인에서는 티저 영상을 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동북공정 역사왜곡 의혹이 이어지기도 했다. 정세교 감독은 역사왜곡 의혹에 대해 "티저가 나가고 많은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미지로 비교했을 때에는 그럴 수 있다고 본다. 저희만 한 게 아니라 자문위원 교수님들도 있었고 나왔던 의상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고증을 했다. 나와있지 않은, 역사적 자료가 많지 않은 가운데 저희가 창작을 한 부분도 있다. 그래야 시청자들로 하여금 우씨왕후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작가님은 '상의원'을 쓰신 작가님이라 저보다 전문가시고 의상 대표님도 '사도'를 해오신 전문가들이 해왔다. 이미지에 대해서는 추후에 따로 자료가 나갈 듯 한데, 저희가 만들었던 상투관이나 의상은 고구려 시대의 벽화를 가지고 참고를 많이 했다. 벽화나 참고했던 자료들 또한 '우씨왕후'가 4세기 5세기의 이야기고 '삼국사기'에 등장했던 역할이고 광개토대왕비가 역사적 자료를 가지고 있어서 공부를 많이 했다. 자문해주신 교수님께도 많은 의견을 드렸다. 이미지가 같다는 것에서 형태로서 보여지는 것은 마음이 아프다. 그런 부분은 알아주시면 좋을 것 같다. 저희가 작품을 만들며 고민한 것 중에 하나가 고구려라는 나라의 정체성에 대해서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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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학 작가는 "고구려라는 나라의 주적은 누구인지 정확히 밝힌다. 동북공정과는 상관이 없는 드라마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해명했다.
'우씨왕후'는 29일 파트1을 공개하고 9월 12일 파트2를 공개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