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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SC현장] 동북공정 역사왜곡·학폭의혹..수식어 가득한 '우씨왕후'와 전종서, 시청자 납득시킬까 (종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4-08-27 15:17


[SC현장] 동북공정 역사왜곡·학폭의혹..수식어 가득한 '우씨왕후'와 전…
27일 서울 CGV용산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무열, 전종서, 정유미, 이수혁. 용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8.27/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동북공정 역사왜곡 의혹에 학교폭력 의혹까지. 시작 전부터 수식어가 깨끗하지 않은 드라마 '우씨왕후'의 향방은 어떻게 될까.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이병학 극본, 정세교 연출)의 제작발표회가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정세교 감독, 이병학 작가, 전종서, 김무열, 정유미, 이수혁이 참석했다.

'우씨왕후'는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전종서)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 영화 '오! 문희'를 연출했던 정세교 감독과 '상의원'의 이병학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전종서, 김무열, 정유미, 이수혁, 박지환 그리고 지창욱 등이 호흡을 맞춘다.

연출을 맡은 정세교 감독은 "'우씨왕후'는 삼국사기에 나온 얘기를 모티브로 만든 팩션 드라마다.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인해 우씨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찾아 나서는 추격 액션 드라마다. 배우들의 파격 끝판왕 캐릭터들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한 회 한 회마다 배우들의 놀라운 변화를 보시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병학 작가는 "스물 네 시간동안 벌어지는 사건이라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12간지를 사용한 시간을 활용해 우씨왕후의 긴박감 넘치는 시간을 표현해봤다. 조력자와 추격자를 활용해 권력쟁탈이 이뤄지는 모습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우씨왕후'의 타이틀롤은 전종서다. 전종서는 극중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왕후 우씨를 연기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예정. 그러나 주인공인 전종서의 학폭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주인공의 활약에 온전히 이입하기 어렵다는 시청자들의 의견도 다수다. 지난 4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전종서에게 학교폭력을 당했음을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고, 이후 다수 증언까지 이어지면서 주장에 힘을 실었다. 전종서 측은 당시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했지만, 이후 뚜렷한 소식이 없어 학폭 의혹이 해소되지 못했다.


[SC현장] 동북공정 역사왜곡·학폭의혹..수식어 가득한 '우씨왕후'와 전…
27일 서울 CGV용산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포즈를 취하고 있는 정유미, 전종서. 용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8.27/

[SC현장] 동북공정 역사왜곡·학폭의혹..수식어 가득한 '우씨왕후'와 전…
27일 서울 CGV용산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포즈를 취하고 있는 전종서. 용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8.27/
전종서는 이 질문을 받고 "제가 지난번에 저희 회사를 통해서 입장을 밝혔다시피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게 사실이라면 제가 대중들이나 기자님들 앞에서 작품을 내세워서 당당하게 이 자리에 나올 수 없다고 생각이 든다. 그런 일에 휘말리게 돼서 정말 유감이다. 그로인해 상처받은 분들에 대해서 앞으로 좋은 활동을 통해 회복시킬 수 있도록 전념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잘 정리할 수 있도록 저희 회사랑 제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이것에 대해서는 초점을 맞춘다기 보다는 오늘은 '우씨왕후'를 소개하는 자리다 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우씨왕후'에 초점을 맞춰드렸으면 하는 간곡한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종서의 학폭 의혹에 더해 온라인에서는 티저 영상을 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동북공정 역사왜곡 의혹이 이어지기도 했다. 정세교 감독은 역사왜곡 의혹에 대해 "티저가 나가고 많은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미지로 비교했을 때에는 그럴 수 있다고 본다. 저희만 한 게 아니라 자문위원 교수님들도 있었고 나왔던 의상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고증을 했다. 나와있지 않은, 역사적 자료가 많지 않은 가운데 저희가 창작을 한 부분도 있다. 그래야 시청자들로 하여금 우씨왕후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작가님은 '상의원'을 쓰신 작가님이라 저보다 전문가시고 의상 대표님도 '사도'를 해오신 전문가들이 해왔다. 이미지에 대해서는 추후에 따로 자료가 나갈 듯 한데, 저희가 만들었던 상투관이나 의상은 고구려 시대의 벽화를 가지고 참고를 많이 했다. 벽화나 참고했던 자료들 또한 '우씨왕후'가 4세기 5세기의 이야기고 '삼국사기'에 등장했던 역할이고 광개토대왕비가 역사적 자료를 가지고 있어서 공부를 많이 했다. 자문해주신 교수님께도 많은 의견을 드렸다. 이미지가 같다는 것에서 형태로서 보여지는 것은 마음이 아프다. 그런 부분은 알아주시면 좋을 것 같다. 저희가 작품을 만들며 고민한 것 중에 하나가 고구려라는 나라의 정체성에 대해서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SC현장] 동북공정 역사왜곡·학폭의혹..수식어 가득한 '우씨왕후'와 전…
27일 서울 CGV용산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무열. 용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8.27/

이병학 작가는 "고구려라는 나라의 주적은 누구인지 정확히 밝힌다. 동북공정과는 상관이 없는 드라마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해명했다.

'우씨왕후'는 29일 파트1을 공개하고 9월 12일 파트2를 공개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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