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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방송인 서장훈이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다둥이 엄마의 사연에 눈물을 보였다.
그는 "남편이 육아휴직을 내고 남해에 내려가 살고 있다. 더 잘 놀아보자는 마음에 캠핑카를 구매했다"면서 "(루게릭병 때문에) 남편이 걱정인 것도 있고, 생갭다 치료비가 많이 들어 현실적인 문제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올해 초 4월에 루게릭 병 진단을 받았다는 사연자는 "손에 힘이 없고 손목 터널증후군 정도 의심했다. 머리를 감는데 손가락이 불편했다. 큰 병이 아닌 줄 알고 서울 큰 병원에 갔는데 최종 진단을 받았다"면서 완벽한 치료제가 없어 완화제로 4주에 열흘씩 주사를 맞는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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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이들에게 최고로 행복할 수 있는게 뭘까?"라는 서장훈은 "캠핑카 타고 놀러 다니는게 아니라, 엄마가 계속 아이들 옆에 있는게 좋은거다"라고 말하며 울컥한 듯 눈물을 훔쳤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가족과 아이들을 위한다면, 해남 생활 다 정리하고 병원 인근에 집을 얻어서 치료를 꾸준히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그게 사연자가 할 수 있는 가족을 위한 최고의 마음가짐이다"라면서 "엄마가 아이들 옆에 오래오래 있는게 캠핑카와 자연에서 뛰어노는 것 보다 너무너무 중요하다. 이건 사연자를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남편과 아이들을 위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가족들은 사연자가 없는게 최악이다"라면서 "다른 생각 하지 말고 치료 열심히 받아라. 어려운 일일 수록 정성을 쏟아야한다. 그 정성이 하늘에 닿아서 병의 진행을 늦추고 좋은 약이 나오는 좋은 일들이 생길 거다"라고 용기를 북돋았다.
한편 서장훈은 지난 5월 모친상을 당해 안타까움을 안겼던 바다. 이에 누구보다 진심으로 사연자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애틋한 마음을 전한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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