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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 5편과 '온 스크린' 6편의 선정작을 공개했다.
콜롬비아 보고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보고타'는 희망 없는 인생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곳, 보고타에서 밀수업에 뛰어든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송중기가 주연을 맡고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조현철, 김종수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갱을 집필한 김민수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비리에 연루된 두 형사가 더 큰 한 탕을 위해 범죄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범죄 드라마로 정우, 김대명, 박병은이 주연을 맡았다. 대만의 동명 영화 '청설'도 눈길을 끈다.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청설'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만들어 가고 있는 홍경과 노윤서, 그리고 주목 받는 신인 배우 김민주가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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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거나 나쁜 동재'는 인기 드라마 시리즈 '비밀의 숲'의 스핀오프이다. 이준혁, 박성웅이 주연을 맡았으며,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검사 서동재를 중심으로 새로운 상황과 사건들이 긴박하게 전개된다. '강남 비-사이드'는 화려한 강남의 이면에서 벌어지는 스릴 넘치는 추격 범죄 드라마이다. 실종 사건을 둘러싼 숨막히는 사건 전개와 긴장감이 보는 이를 사로잡는다. 조우진, 지창욱, 하윤경, 김형서가 주연을 맡아 캐릭터의 매력을 더했다.
'지옥' 시즌2는 다양하고도 논쟁적인 화두를 던지며 디스토피아적 세계를 그려내 화제를 모았던 '지옥' 시즌1(21)의 후속 시리즈로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가 다시 한 번 의기 투합하여 더욱 생생한 '지옥'의 세계관을 펼칠 예정이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희망을 잃어버린 주인공 앞에 저승사자가 된 옛 남자친구가 나타나 삶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 청춘 판타지 로맨스로 공명과 김민하가 발랄하면서도 유쾌한 연기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동시대 한국과 해외의 영화와 드라마를 먼저 만나볼 수 있는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와 '온 스크린'의 선정작을 공개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