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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전 축구선수 김남일이 인터뷰 중 아내인 KBS 아나운서 김보민을 품에 안았던 일화를 이야기했다.
진행자 김성주는 "김남일에게 '복면가왕' 나와 달라고 몇 달을 쫓아다녔다"고 뒷이야기를 전했고, 이에 김남일은 "땀난다. 나 진짜 성주 형 아니었으면 안 나올라고 했다. 그런데 제가 좋아하는 형님이고 형님이 하는 프로그램에 나와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시종일관 진지한 김남일을 웃게 만든 것은 외모 칭찬이었다.
김남일은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라운드가 익숙한 무대였다면 노래하는 무대는 어색하고 낯선 경험이었다. 걱정이 많았는데 형님도 뵐 겸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서 '복면가왕' 무대에 서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성주가 "가장 걱정 됐던 게 뭐였냐"고 물어보자 그는 "가장 걱정됐던 거는, 성주 형이 항상 예상치 못한 질문을 던진다. 오늘은 정해진 질문만 대답하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성주는 "녹화 전에 김남일한테 문자가 왔다. '대본에 정해진 것만 물어보세요'라더라"라고 웃었다.
"김남일이 대단한 사랑꾼이다. 인터뷰 중에 아내와 포옹을 한 적이 있다. 무슨 상황이냐"라는 질문에는 "안고 싶었다. 그냥. 2014년에 결승골을 넣고 MVP를 받았다. 경기 직후 인터뷰 상대가 공교롭게도 아내였다. 그래서 안아줬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당시 이상하게 쳐다보는 분들이 많았다. 제가 갑자기 아나운서를 안으니까는. 위에서 '저 XX 뭐야?'하는 분들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김남일의 돌발 욕석에 김성주는 깜짝 놀라 눈을 질끈 감으며 "너도 대답을 대본 써있는대로만 해라. 아유 나참. 아주 시한폭탄과 같다"라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남일은 지난 2007년 김보민과 결혼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