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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 기부' 션, 10년간 건강검진 안받은 이유 "날 멈추게 할까봐"(션과 함께)

김소희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08-26 10:04 | 최종수정 2024-08-26 11:39


'60억 기부' 션, 10년간 건강검진 안받은 이유 "날 멈추게 할까봐"…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가수 션이 10년 동안 건강검진을 하지 않은 뜻밖의 이유를 공개했다.

26일 유트브 채널 '션과 함께'에는 "여러분들이 걱정하는 저의 '건강 상태' 전부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날 션은 "너무 많은 분들이 '무릎 관절 괜찮냐', '어떻게 관리하냐'고 궁금해한다"며 "오늘은 건강 상태를 확인하러 왔다"면서 병원을 찾았다.

허리, 무릅 X-ray부터 하체 근력 측정, 자윤신경계 검사, 체수분 검사 등 기본적 검사를 마친 션은 "전체 건강검진한 지 10년 됐다"고 밝혔다.


'60억 기부' 션, 10년간 건강검진 안받은 이유 "날 멈추게 할까봐"…
션은 건강검진을 그동안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혹시라도 뭐가 있으면 알고 싶지 않다. 잘못된 생각이긴 한데, 미리 확인하면 큰 병이라도 미리 알고 대처할 수 있지 않냐. 근데 나는 계속 뛰고 뭔가를 해야하는데, 나를 멈추게 할 무언가가 있다면.."이라면서 "심리적인 허들 때문이다. 계속 가야하고 할 일들이 너무 많으니까"라고 대답했다.

다행히도 이날 건강검진 결과는 이상이 없었다,

의사는 "이 나이대에 이럴 수가 없다. 동맥 혈관 탄성도 엄청 좋고 말초 혈관 탄성도 다 좋으니까 뇌졸증이나 심근경색 걱정을 전혀 안 해도 될 것 같다"라며 "순환이 잘 받쳐주니까 근육 회복이 탄력성이 좋다. 부럽다"라며 놀라워 했다.

자율신경계 검사와 인바디 검사 결과 또한 완벽했다. 의사는 "긴장도, 스트레스 정도, 피로도 모두 다 정상이다. 이렇게 뛰는데도 피로도가 별로 없으시다. 저는 '피로도가 분명 높을 거다'라고 생각했는데 정상이다. 참 대단하시다"라며 감탄했다.


인바디 결과에 대해서도 "대부분 사람들은 체중, 골격근량, 체지방량의 꼭짓점을 찍으면 C자를 그린다. 운동선수는 D자를 그리는데 션님은 D자이다. 근육량이 높은 사람이다"라며 "저는 이런 사람을 처음 봤는데 션님의 기초대사량이1525~1782로 정상이다. 근데 이걸 검사를 하면 기초대사량이 정상인 사람이 100명 중 10명도 안 된다. 션님은 최상위급이다. 나무랄 데가 없다"라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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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의사는 "제일 걱정인 게 무릎 건강인데 관절도 이 정도면 괜찮다. 슬개골 부정렬 증후군이라고 많이들 앓고 있는데 그것도 대칭이 맞게 위치하고 있다"면서 "발목 관절도 괜찮다. 20~30대와 다름이 없다. 그정도로 좋다. 체력이 10~20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션은 2020년 광복절부터 81.5㎞를 뛰는 '815런'을 뛰고 있다. 독립유공자 헌신과 희생을 기리고, 그 후손을 돕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815런'을 통해 모인 참가비와 각종 후원금은 독립유공자 후손의 보금자리를 짓는 데 쓰이고 있다. 지난해에만 15억3794만4302원이 모였고, 4년 동안 모두 45억원이 넘는 기금이 조성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21년 6월 전남 화순에 독립유공자 김용상 선생님의 손녀 김금순씨의 집을 지은 것을 시작으로 올해 6월까지 14채의 집이 완공됐다.

션은 '815런' 외에도 세상 곳곳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아내인 배우 정혜영과 기부한 누적 금액은 총 60억원에 이른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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