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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성재가 박지성과 김민지 부부의 사랑의 오작교 역할을 톡톡히 한 사실을 공개했다.
배성재는 "골은 박지성이 넣었어도 어시스트는 내가 했다. 너희의 10주년이기도 하지만 소개해 준 인생 업적 10주년이기도 하다"라며 케이크에 불을 붙이고, 연애 시절 박지성이 SBS로 보낸 꽃다발을 그대로 재연해 준비해오는 준비성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장훈은 "이 정도면 배성재가 박지성을 짝사랑하는 수준이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박지성과 김민지의 연애 스토리가 공개됐다. 김민지는 "소개팅 후 썸이 끝난 줄 알았는데 한국 오면 연락이 왔다. 제 시선에서는 '어장 관리인가' 싶었다. 그런데 (배성재) 선배는 자꾸 '골 넣은 거 봤냐'라며 (박지성에게) 연락하라고 멘트를 써서 줬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김민지는 "내가 이모티콘 방정맞은 걸 쓰면 '이건 국모한테 어울리지 않는다'라며 혼냈다"라고 배성재의 밀착 코칭을 고백해 박지성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서장훈은 "박지성이랑 그냥 자기가 결혼하지 그랬냐"라며 배성재에게 일침을 날려 폭소를 자아냈다.
배성재 역시 소개팅 비하인드를 최초로 밝혔다. 김민지를 86년생으로 안 박지성의 아버지로 인해 소개팅이 무산될 뻔했던 스토리가 밝혀지자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다.
배성재에게 '보은 소개팅'을 주선한 김민지. 그러나 배성재는 소개팅임을 모른 채, 갑자기 발연기를 하며 자리를 비운 김민지 때문에 당황해 바로 자리를 마무리했다.
배성재는 "소개팅 출전 횟수 0회 기록을 지키고 싶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민지는 "선배님의 뾰족뾰족한 성격을 완화시켜주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라고 조언했고 박지성은 "지금 고를 때가 아니다. 난 형의 결혼 포기했다"라고 팩트 폭격을 날려 폭소를 자아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