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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코미디언 신동엽이 화려한 입담을 자랑했다.
이어 최양락은 신동엽을 보고 "국민 MC"라고 칭찬한 뒤 "개그맨들 중 인물이 없다. 근데 (동엽이가) 미남 개그맨이었다. 근데 지금 보니까,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동엽이가 아직도 20대 같은데, 나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 50이 넘었다. 71년생 53세다. 가족관계는 아내, 딸, 아들"라면서 "전 여자친구 이소라"라고 언급, 신동엽을 당황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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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향한 폭로가 일단락되자 최양락은 신동엽은 또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술은 365일 마신다고. 미친X아니냐. 건강을 생각해야지"라고 놀라워 했다.
신동엽은 "아니다"라고 부인하면서도 "집에 들어가서 자기 전에 이렇게 맥주 한 잔이라도 항상 한다. 아예 한 잔도 안 마시는 날은 며칠 없다"고 인정했다.
이에 권재관이 "'짠한형'에서도 실려 나가시는 거 몇 번 봤다"고 언급하자 신동엽은 "그건 연기다. 재미있게 보이려고 취한 척 하는 연기다. 잘 하지 않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기나긴 폭로를 마친 최양락은 신동엽에 대한 칭찬을 시작했다.
최양락은 "신동엽을 (국민MC) 셋 중에 제일 인정한다. 신동엽은 만능이다. 콩트도, 진행도 가능하다"면서 "또 한 가지는 신동엽만 10년째 설날, 추석 때 꼭 굴비를 보내준다. 얻어 먹어서가 아니라 (동엽이가 나를)생각을 한다는 거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신동엽은 "양락이 형, (이)봉원 형이 제일 나랑 인연이 깊고 너무 감사하다. 재석이는 또 재석이와 오랫동안 함께 인연을 맺었던 선배님한테 보낼 거다"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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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은 "옛날에 TV를 켰는데 거기에 이소라 씨가 나왔다. 우리 딸이랑 아들이 어렸을 때였다"면서 "나는 그냥 가만히 있는데 (아내가) '애들아, 아빠 옛날에 만났던 여자친구'라고 하더라. 애들이 눈이 번쩍 뜨이더니 . '옛날에 만났는데 왜 헤어졌냐'고 하더라. 더 이상 대화를 나누기 힘들어서 엄마가 그냥 '아빠보다 키가 커서 헤어졌어'라고 했다. 아이들이 커서 인터넷을 통해서 보느니 미리 얘기를 해줘야 겠다고 생각한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은 "근데 나는 그게 애들이 어렸을 때니까 기억 못 하는 줄 알았는데 아들이 4~5살 때니까 한 8살 됐을 때 '(아들이) 아빠랑 엄마는 어떻게 만났냐'고 묻더라. 그래서 내가 '아빠 첫사랑이니까 그렇게 해서 결혼한 거야. 사랑하니까'하니까 아들이 '나는 다 알고 있다. 이소리 만났잖아요. 이소리'하더라. 옛날에 뭔가 기억은 있고 정확히는 기억은 못 하더라. 그때 너무 웃겼다"라고 털어놨다.
신동엽과 이소라는 지난 1995년부터 2001년까지 공개 열애를 이어가다 결별했다. 지난해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를 통해 23년 만에 재회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후 이소라도 신동엽이 출연하는 SNS에 출연, 많은 화제를 모았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