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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2024 파리올림픽을 빛낸 국가대표들이 '유퀴즈'에 출격,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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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예지 선수와 접전 끝 금메달을 따낸 오예진 선수는 "김예지 선수와 룸메이트였다. 같은 방에서 같이 잤다"면서 "서로 힘이 되는 말도 하고 응원도 했는데 (결승전에서) 만나서 '내가 은메달 따도 어차피 금메달은 같은 코리아인데'라는 생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반효진 선수는 김예지 선수에 대해 "저희가 봐도 멋지다. 밥 먹는 시간 외에 다 총을 들고 계신다. 실탄을 못 쏘는 상황에는 벽에다가 대고 공격발 훈련을 하신다"고 칭찬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룸메이트였던 두 분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두고 밤을 함께 보냈을 거라고 생각하니 왠지 모르게 뿌듯하다"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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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혜정은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던 적 없었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이번 해에 힘든 일이 많이 있었다"며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박혜정은 "올림픽을 준비하면서도 힘들었다. '과연 내가 올림픽을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잘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다"고 털어놨다.
박혜정의 어머니는 8년 동안 암투병을 하시다가 올해 4월, 올림픽이 걸린 출전권 대회 2일 전에 돌아셨다고.
박혜정은 "발인을 못 보고 출국했다"면서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시합이었다 보니, 어머니도 제가 올림픽 나가길 선호하셨을 것 같고 아버지도 갔다 오라고 해서 시합 뛰러 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혜정은 "(시합 당일) 그날 유독 기구가 가벼웠다. '(엄마와) 같이 들었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