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4인용식탁' 김완선이 이모에게 13년 동안 당했던 가스라이팅 피해를 고백했다.
이어 "제가 태양 님 집에 자주 놀러 가지 않냐. 가끔 김혜수 씨도 시간 맞을 때 함께 한다. 내가 너무 감동 받아서 이 얘기를 한 거다. 그랬더니 김혜수가 자기도 뭐라도 하겠다더라. 그렇게 초호화 게스트가 됐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
그러나 김완선은 "이모와도 얘기 안 했다. 난 평생 혼자 산 거나 마찬가지"라며 "그때 난 항상 밤일하러 갔다. 데뷔하기 전부터 가서 일한 돈으로 제작비 마련했다. 잠 잘 시간도 없었다. 아침에 나와서 새벽 2~3시에 들어갔다. 밤일을 안 하면서 살 수 있는 날이 올까 생각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
강수지는 김완선이 밥 먹는 모습도 본 적 없다며 "살 찔까봐 못 먹게 한 거냐"고 물었다. 김완선은 "그것도 그렇고 힘드니까 안 먹게 되더라. 또 나중엔 너무 화가 나서 굶어 죽어야겠다 싶어서 안 먹었다. 일부러 더 안 먹었다. 이모를 화나게 하는 방법이었다"고 자신의 유일한 반항이었다고 밝혔다.
김완선은 "유리성 안에 갇혀 있는 느낌을 받았다. 저는 그때 당시 친구들하고 놀고 싶다 이런 게 아니라 과잉보호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생각이 컸다. 내가 생각했던 가수 생활도 아니었고 환경도 아니었기 때문에 삶이나 행복이나 내가 살아가는 목적이나 이런 거에 대해 집착을 했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13년 만에 이모의 품에서 벗어났지만 일한 대가는 아예 받지 못했다고. 김완선이 여태까지 벌었던 돈은 이모의 남편이 썼다며 "내 몫을 챙겨줬겠지 싶었다. 가족이라 믿었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