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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박수홍이 '미우새'에서 '슈퍼맨'으로 돌아왔다.
박수홍은 "전복이는 딸이다. 내 딸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벌써 예사롭지 않다"며 "초음파에서라도 얼굴 보고 싶다고 하면 아빠 목소리를 듣고 몸을 틀어서 보여준다. '아빠 이제 일하러 나가니까 한 번만 발로 빵 차줄래' 하면 발로 빵 차준다"고 자랑하며 딸이 태어나기도 전부터 남다른 '딸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2021년 23세 연하 김다예와 혼인신고를 한 박수홍은 "1년 반 정도 결혼식 못 올리다가 2022년에 결혼했다. 다예 씨는 나한테 아낌없이 주는 나무다. 내가 너무 부족한데도 날 많이 사랑해 주고 어려울 때 고통을 같이 겪어주고 내 앞에서는 항상 밝은 모습만 보여준다. 너무 좋은, 고맙고 씩씩한 사람을 만났다. 날 얼마나 사랑해 주는지 모른다"며 아내를 향한 깊은 애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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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때문에 아내가 힘든 시험관 시술을 하게 됐다는 미안함에 눈물을 흘린 박수홍은 "(시술 실패로) 선생님이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아내랑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위로를 해줘야 하는데 위로가 안 됐다. 그리고 다음에 검사하러 갔는데 기적적으로 임신이 됐다. 기뻐서 울었다"며 "(임신은) 사람이 태어나면서 할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태명을 '전복이'로 지은 이유에 대해 "우리 상황에 전화위복이 필요했고, '난 복이에요. 아빠, 나는 복이에요' 그 의미도 있다. 그리고 꿈에서도 전복을 만났으니 '전복이'라고 하자고 했다. 전복이가 생기고 우리 부부도 좋은 일이 많이 생기고 사이도 더 돈독해지고 전복이가 생겨서 그 어느 때보다 인생에서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있는 거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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