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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사랑과 배신 최초 고백 "25년 절친에 금전 사기, 가슴 아파"(최화정)[종합]

이유나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08-16 19:32 | 최종수정 2024-08-16 20:46


하정우, 사랑과 배신 최초 고백 "25년 절친에 금전 사기, 가슴 아파"…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하정우가 일과 사랑, 그리고 배신의 상처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16일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예요'에는 "데뷔 20년만에 처음 고백한 하정우의 사랑,배신 그리고 결혼(최화정 코스요리)"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최화정은 "배우 하정우가 제 유튜브 첫 게스트로 온다"며 샐러드부터 메인요리 디저트까지 정성껏 준비했다.

자신의 이름을 건 와인을 처음 런칭한 하정우는 "이름을 못지어서 출시가 늦어졌다.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이 이름이 떠올랐다"며 자신의 원픽인 화이트와인을 소개했다.

최화정은 "사귀었던 여자 친구들은 요리좀 했느냐"고 물었고 하정우는 "거의 못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어떤 스타일의 여성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제 농담을 이해할 수 있는 여자가 좋다"고 했다.

좋아하는 여자한테 표현 못해서 못 사귄적은 없다는 하정우는 "천천히 마음이 채워지는 스타일이다. 금사빠가 아니다. 하지만 머리로 이 친구가 매력있다고 느끼고 감정이 아직 안 차올랐을 때 술을 한잔 마시면서 이야기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최화정은 "그럴 때 술 먹고 하는 말은 믿지 마라는 말이 있지 않나"고 묻자 하정우는 "잡음인지 소리인지 신호인지 (여자분이) 구별을 잘 해야죠"라고 웃었다.

어느덧 21년차 배우인 하정우는 최근작 '하이재킹'이 잘됐다는 말에 "손익분기를 넘어 너무 감사하다"며 "곧 제가 감독과 배우 1인2역을 한 영화 '로비'가 나온다"고 예고했다.


하정우, 사랑과 배신 최초 고백 "25년 절친에 금전 사기, 가슴 아파"…
하정우는 성시경과 주량 차이를 묻자 "성시경씨가 1000배, 1억배 세다"며 "아버지(배우 김용건)도 술을 즐겨하시지만 12시면 집에 가신다. 신데렐라 컴플렉스라고 하는데 저도 그렇다"고 말했다.


런칭한 와인에는 하정우가 그린 그림이 담겨 있는데 그 뜻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밝혔다.

하정우는 "이 그림 제목이 치터다. 사기꾼이라는 뜻이다. 당시에 진짜 친한 친구한테 금전적으로 배신을 당했다. 우리가 말띠라서 말 그림을 그렸다. 이 꽃이 우리 25년을 상징한다. 그런데 술 제조사에서 이 그림을 선택한다고 하더라. 치터라는 말을 알텐데.. 그래서 저도 더 이야기는 안하고 수긍했다. 오늘 처음 하는 이야기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에 대해 "점성술을 봤는데 제가 결혼을 70살에 해서 새 인생을 살게될거다라고 하는거다"며 "70살은 너무 했고, 50살을 분수령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결혼의 유무에 대해 그때까지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아직 결혼이라는 자체가 낯설다. 비혼주의자는 아닌데 어느날 나이가 이렇게 됐다. 열심히 삶을 살았는데 눈 떠보니 나이가 이렇게 된거다. 어른이 되면 이해력, 여유가 생기나보다 했는데 아니더라. 도리어 더 조급해지고 예민해지고 배고픈거 못참게 되더라"라고 말하며 웃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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