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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하정우가 일과 사랑, 그리고 배신의 상처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자신의 이름을 건 와인을 처음 런칭한 하정우는 "이름을 못지어서 출시가 늦어졌다.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이 이름이 떠올랐다"며 자신의 원픽인 화이트와인을 소개했다.
최화정은 "사귀었던 여자 친구들은 요리좀 했느냐"고 물었고 하정우는 "거의 못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어떤 스타일의 여성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제 농담을 이해할 수 있는 여자가 좋다"고 했다.
어느덧 21년차 배우인 하정우는 최근작 '하이재킹'이 잘됐다는 말에 "손익분기를 넘어 너무 감사하다"며 "곧 제가 감독과 배우 1인2역을 한 영화 '로비'가 나온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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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칭한 와인에는 하정우가 그린 그림이 담겨 있는데 그 뜻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밝혔다.
하정우는 "이 그림 제목이 치터다. 사기꾼이라는 뜻이다. 당시에 진짜 친한 친구한테 금전적으로 배신을 당했다. 우리가 말띠라서 말 그림을 그렸다. 이 꽃이 우리 25년을 상징한다. 그런데 술 제조사에서 이 그림을 선택한다고 하더라. 치터라는 말을 알텐데.. 그래서 저도 더 이야기는 안하고 수긍했다. 오늘 처음 하는 이야기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에 대해 "점성술을 봤는데 제가 결혼을 70살에 해서 새 인생을 살게될거다라고 하는거다"며 "70살은 너무 했고, 50살을 분수령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결혼의 유무에 대해 그때까지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아직 결혼이라는 자체가 낯설다. 비혼주의자는 아닌데 어느날 나이가 이렇게 됐다. 열심히 삶을 살았는데 눈 떠보니 나이가 이렇게 된거다. 어른이 되면 이해력, 여유가 생기나보다 했는데 아니더라. 도리어 더 조급해지고 예민해지고 배고픈거 못참게 되더라"라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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