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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불같은 연애는 NO"…'싱글맘' 오윤아 '공개 연애' 시작 "베프같은 사람 만나고파"('여배우의 사생활')

고재완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08-12 15:32


[일문일답]"불같은 연애는 NO"…'싱글맘' 오윤아 '공개 연애' 시작 …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최근 배우 오윤아가 연일 이슈의 중심에 서고 있다. 대중에게는 배우이자 '민이 엄마'로도 익숙한 '슈퍼맘' 그녀가 TV CHOSUN '공개연애-여배우의 사생활'을 통해 공개연애에 도전한 것이다.

20일 첫 방송되는 '공개연애-여배우의 사생활'은 많은 이들의 워너비 라이프를 살고 있는 '20년 지기 찐친' 예지원, 오윤아, 이수경이 운명적 사랑을 찾는 과정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이들이 꿈꿔온 이상형 남성들과의 데이트를 통해, 배우가 아닌 여자로서 진짜 사랑을 찾아 나서는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이에 오윤아는 풋풋한 시절을 함께 해 같함이 있는 이수경, 신인이었던 자신을 따뜻하게 챙겨준 예지원, 두 명의 '20년 지기'와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금사빠'였던 20대 때의 불같은 사랑보다 이제는 '친구' 같고 따뜻한 사람을 만나고 싶은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 예지원, 오윤아, 이수경 세 분이 20년지기 찐친이라고 들었는데.

수경이는 2004년 KBS 일요아침드라마 '알게 될 거야'로 처음 만났어요. 드라마 데뷔를 같이 했고, 풋풋한 신인 시절에 만나 서로의 부족했던 사정을 다 알고 있는 사이에요. 청춘물을 같이 해서 추억도 많고 이야기할 것도 많은 같한 사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지원 언니는 '올드미스 다이어리'에서 만났어요. '올드미스 다이어리'가 1년 6개월을 방송했고, 그 기간 동안 거의 세트장에서 살다시피 해서 추억이 많아요. 특히 잘 챙겨주고 따뜻한 지원 언니를 만나게 돼서 저는 '럭키'였던 것 같아요. 그런 언니랑 이런 촬영을 같이 오니까 또 다른 재미가 있네요.


[일문일답]"불같은 연애는 NO"…'싱글맘' 오윤아 '공개 연애' 시작 …
- '여배우의 사생활' 출연을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

무엇보다 지원 언니, 수경이와 함께 한다는 것에 의미가 컸어요. 지원 언니가 좋은 분을 만나서 연애하고 데이트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았어요. 또 다 같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다양한 걸 알 수도 있고요. 오랜만에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 남자 출연자들을 처음 만났을 때의 첫인상, 느낌은 어땠나.


제가 어색한 걸 싫어해서 말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특히나 남자 분들은 처음 오셨을 때 얼마나 떨렸겠어요. 그래서 편안하게 해드리려고 말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제가 수수하게 생긴 얼굴도 아니니까 긴장하신 게 느껴지더라고요. 집에 가면 안 되니까, 풀어드리려고 말을 더 많이 했죠.

- 촬영지인 경북 예천 시골에서의 데이트는 어땠나. 가장 기억에 남는 데이트를 꼽자면.

촬영지가 시골이고 한옥이다 보니까 사극 세트장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한복을 안 가져온 게 후회가 될 정도로 예쁜 곳이었어요. 주변에 초록이 많으니까 마음이 뻥 뚫리는 것처럼 상쾌했어요.

- 20년 지기 여배우들, 이번에 서로에 대해 새롭게 알게된 모습이나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나.

지원 언니가 앉는 자세도 바른 자세가 됐고 여성스러워졌더라고요. 그 모습 보면서 진짜 놀라웠고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허당 같고 귀여운 수경이가 언니들 먹으라고 포도 씻어 온 것도 신기했어요. 마냥 소녀 같던 친구가 여자가 된 것 같아서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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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프로그램 내, 혹은 여자 출연자 사이에서 본인은 어떤 역할이었나.

요리 담당? 저는 원래 집에서 건강한 요리를 자주 만들어서 먹거든요. 여기서 언니랑 동생한테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양념부터 식재료들까지 이것저것 엄청 많이 챙겨왔어요.

- 20대 때의 연애와 지금의 연애, 어떤 점이 달라졌나.

어렸을 때는 금방 스며드는 스타일이었는데, 이제는 그런 게 없어졌어요. 기본적으로 따뜻하고 말 표현력이 좋은 사람이 좋아요. 슬픈 일이 있을 때 같이 울어줄 수 있고, 정말 마음으로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요. 지금은 불같은 연애보다 친구처럼 오랫동안 볼 수 있는 '베프' 같은 사람을 만나야 된다고 생각해요.

- 마지막으로 이 프로그램만의 매력 포인트, 시청자들이 꼭 봐야 하는 이유.

'설렘'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방송이에요. 촬영하면서 여배우로서 솔직한 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는데 그게 시청자분들께도 닿았으면 좋겠어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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