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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전현무가 '역도 요정' 박혜정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방송 생활 22년 만에 스포츠 중계에 첫 도전했다. 결국 전현무의 진심 어린 응원과 함께 박혜정이 '팀 코리아'의 마지막 메달이자 값진 은메달을 획득하며 안방극장을 감동과 웃음으로 물들였다.
박명수가 정준하, 지상렬과 함께 '지하수' 데뷔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박명수는 "제대로 판을 키워보자"라며 음원 발매와 음악 방송 출연 계획을 내비친 뒤 "차트인 하면 바로 고척돔"이라며 리더를 뽑기 위한 경력 조회에 들어갔다. 박명수는 "지디, 지코, 지팍까지 연예계 쓰리지"를 어필하자 본전 가수 '지씨해머' 지상렬과 '엠씨민지' 정준하 역시 가요계 5대 '지' 계보에 들어간다고 주장해 웃음을 유발했다. 즉석 전화 연결을 통해 리더 선정에 나선 '지하수'. 김종민은 '지하수' 멤버를 듣자마자 걱정 어린 탄식을 쏟아낸 뒤 곧바로 박명수를 리더로 지목했고, 송은이 역시 선뜻 답하지 못하고 새 멤버 영입을 제안하다 마지못해 박명수를 지목했다. 반면 김태호 PD는 얼굴 없는 가수 데뷔를 제안하는데 멈추지 않고 센터는 제비뽑기를 추천해 폭소를 안겼다. 이후 정준하는 '코첼라', 지상렬은 '도쿄돔'을 지하수의 최종 목표로 외치며 작곡가 섭외에 나섰다. 첫 번째로 '이짜나 언짜나'가 '층간소음', '땀띠'라는 익숙한 멜로디, 파격적인 가사와 안무로 시범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지하수'가 '이짜나 언짜나'의 세계관을 이해하지 못하자 "유재석 선배님과 비교된다. 능력치의 차이"라는 팩폭을 날렸다. 두 번째로 '찐이야', '샤방샤방' 등의 히트 메이커 '알고보니 혼수상태'가 등장했다. 박명수가 파격 그 자체인 곡 '똥'을 듣자마자 "심의 통과도 못 한다"라며 호통을 치자 "작곡 19년 평생 잊지 못할 대접을 받았다"라며 혀를 내둘러 폭소를 안겼다. 마지막으로 윤일상을 찾아간 지하수는 막무가내로 써 둔 곡을 내놓으라 했지만 윤일상은 "장난스럽지 않았으면 좋겠다. 진정성을 갖고 하는 게 맞냐?"라는 말로 긴장을 안겼다. 윤일상은 "지금 히트하는 걸 쫓아가려면 늦는다"라는 조언과 함께 '지하수' 프로젝트 참여를 고민, '지하수'가 어느 작곡가의 곡을 받을지 흥미를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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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사당귀' 방송이 종료된 후 이어서 방송된 'KBS 여기는 파리'에서는 그토록 염원하던 박혜정 선수의 역도 경기와 파리 현지에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선 전현무의 역도 캐스터 도전기가 시작돼 뜨거운 응원이 이어졌다. 전현무는 첫 역도 캐스터 도전에도 편안한 음성과 안정감 있는 속도, 이배영 해설 위원과 남다른 호흡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역도 경기를 처음 보는 시청자도 이해할 수 있는 눈맞춤 중계로 역도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긁어줬다. 이에 박혜정 선수는 경기에서 인상 131㎏, 용상 168㎏으로 합계 299㎏을 들어 '팀 코리아'의 마지막 메달이자 값진 은메달을 획득하며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