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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연예계 기부왕' 하춘화가 기부를 계속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에 하춘화는 쑥스러운 듯 살짝 미소를 지었고, 정형돈은 "제일 많이 떠도는 소문이 하춘화 재벌설이다. 기부 금액이 무려 200억 원이 넘는다고 한다. 그러면 수익의 10분의 1, 십일조라고 쳐도 최소 재산이 2천억 원이다"라며 놀라워했다.
하춘화는 "자꾸 200억 원이라고 하는데 나는 19세부터 지금까지 50년 이상 조용히 꾸준하게 기부해서 누적 액수가 늘어난 거다. 그건 그 누구도 계산을 못 한다. 그게 200억 원인지, 300억 원인지, 500억 원인지는 계산을 못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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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하춘화는 "남들이 보기에는 돈을 얼마를 기부하고 이런 게 듣기는 좋다. 하지만 하는 나는 고달플 때가 많다. 굉장히 고달프다"라며 남모를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이제 이번만 (기부)하고 안 해야지'라고 생각한다. 근데 전달식 하는 순간 (받는) 사람들 눈에서 빛과 희망을 보고 (오히려) 내가 감동할 정도로 좋아하고 기뻐하면 '아니야. 난 계속해야만 해'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기부를 할 때마다 아버지의 마음을 떠올리게 된다고 밝혔다.
오은영 박사는 "아버지가 기부는 권유하면서 당신은 자식들에게 사랑을 많이 안 주면 자식 입장에서는 속으로 '아버지나 잘하세요'라는 마음이 들지 않겠냐. 근데 하춘화 선생님 아버지께서는 전혀 그렇지 않고 몸소 생활 속에서 평생에 걸쳐 사랑을 주시고 실천하시고 모범이 되셨기 때문에 아버님이 제시한 길을 선생님이 편안하게 잘 받아들이고 아버님이 떠나신 다음에도 이어서 유지하고 계시는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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