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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대한외국인 두번째 위기"
사진 속에는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펜싱경기장에서 태극기를 들고 승리의 브이 포즈를 하고 있는 파비앙의 모습이 담겨 있다.
파비앙와 같은 프랑스인 로빈은 "또? 동메달 가자 우리"라며 적고 웃음 표시를 넣었다.
압도적인 홈팬들의 응원과 한국팀에 대한 야유 속에 대한민국이 프랑스를 누르고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후 한국은 결승전에서 만난 '난적' 헝가리를 꺾고 올림픽 3연패까지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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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남자 양궁 단체전이 열린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태극기를 들고 활짝 웃고 있는 파비앙의 모습이 담겼다. 이에 또 다른 프랑스 출신 방송인 로빈도 "우리 살았구만"이라고 동조했다
앞서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한국을 북한으로 호명하는 말도 안되는 실수가 벌어지자 파비앙의 SNS에 악플이 쇄도한 바 있다.
당시 파비앙은 "개막식에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했더라. 저는 그때 SBS에서 생중계를 하고 있어 전혀 인지를 못하고 있었고 방송이 끝나고 알게 됐다.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 난다. 올림픽이라는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에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정말 당황스럽다"라고 말했다.
파비앙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이라 더욱 화가 나고 실망스러웠다. 집이 가보니 인스타그램, 메일 등에서 댓글 테러를 당하고 있더라. 제게 익숙한 일이다.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 때도 댓글 테러를 당했고 이번에는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이기에 또 제가 욕 한 바가지 먹고 있다"라면서 "근데 이번엔 제 고향에 있기 때문에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댓글은 없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미 내 나라에 있으니 '네 나라로 돌아가라' 하지 말기. 대한민국 1호 욕받이 올림"라는 내용의 댓글을 고정해놓기도 했다.
한편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세계22위), 오상욱(28·세계1위), 박상원(24·이상 대전광역시청·세계23위), 도경동(25·국군체육부대·세계 75위)으로 이뤄진 남자사브르 대표팀(세계 1위)은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헝가리(세계 3위)를 45대41로 꺾고 빛나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