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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고준희가 버닝썬 루머로 인한 피해를 고백했다. .
고준희는 "5~6년 연락이 안됐던 사람들도 연락이 왔다. 2019년에 그런 사건이 나왔다고 했고 뉴욕간 누나라고 문자가 왔다. 나는 2015년에 뉴욕에 갔고 인증샷을 SNS에 올렸는데 그걸 보고 짜맞추기를 하신 거다. 그 친구(빅뱅 전 멤버 승리)와 그 당시 같은 소속사(YG엔터테인먼트)이기도 했다"라고 운을 ?I다.
이어 "아직도 기억나는 게 '빙의'를 찍느라 바빠서 버닝썬 사건 자체를 몰랐다.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내가 걔네 카톡에 등장하는 누나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고 하더라. 회사에 전화해서 물어봤다. 빨리 해명을 해야할 것 같다고 했는데 댓글인데 뭘 (해명을) 하냐고 하더라. 나도 떳떳하고 당당하고 내가 아니고 회사도 괜찮다고 하니까 그런가보다 했다. 그렇게 하루 이틀이 지나며 부모님에게까지 연락이 오면서 심각성을 깨달았다. 그러다 드라마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고준희는 "돌아이라는 말 들어봤느냐"는 신동엽의 말에 박장대소했다. 그는 "키부터 보통이고 싶다. 키가 173.5cm라 어딜 가도 눈에 띄었다. 말 안하고 있으면 도시적이라고 하는데 차가운 이미지다. 아무 생각 없는데 불만 있나 생각한다"며 "사실 처음에는 연예인병이 있었다. 신인 때 연병이 온다. 나보다 더 유명한 여자 연예인이 있어도 모자를 푹 눌러썼다"며 웃었다.
자신의 연애사도 가감없이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전 남자친구들이 외모 때문에 오해했던 적이 있냐"는 신동엽의 질문에 "오해하다가 저를 만나고 나서는 '얘는 아니구나'라고 했다. 완전 날라리일 것 같고 소문도 장난 아니었는데 만나니까 집순이에 FM이라 결혼하면 좋겠다고 하더라. 몇십 명이 다 결혼하자고 했다"고 답했다.
그는 "당시 '그녀는 예뻤다' 이후 광고 2~30개 찍고 미친듯이 일을 많이 할 때였는데 남자친구가 결혼을 하자며 일을 그만두라고 했다. 소속사도 선택해야 했는데 들어가 봤자 얘랑 결혼하면 연예인을 못하는데 너무 우울했다. 혼자 집에서 술 마시고 다 토하고 그랬다. 매니저 언니한테 남자친구 때문에 힘들어서 일을 그만두고 싶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고준희는 또 무대공포증도 고백했다. 그는 "갑자기 연극을 하게 됐는데 무대 공포증 때문에 위염 장염이 온 건지 2~3주 만에 10kg가 빠졌다. 연기를 계속 카메라 앞에서 해서 카메라 공포증은 없는데 라이브로 연기한다는 게 미칠 것 같았다"고 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