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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위기의 파고를 넘었다.
토트넘은 승점 17점(5승2무1패)을 기록 4위에 자리했다. 16강 플레이오프를 피해 2월 일정에 여유가 생겼다. EPL에서도 반등에 성공했다. EPL 4연패에서 탈출한 토트넘은 7경기(1무6패) 연속 무승에서도 벗어났다.
토트넘은 8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수확하며 27점(8승3무13패)을 기록, 15위에서 1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강등 우려에서도 한 발 비켜섰다. 토트넘과 강등권인 18위 레스터시티(승점 17)와의 승점 차는 10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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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골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손흥민이 역습 상황에서 쐐기골을 도우며 브렌트포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그는 후반 42분 왼쪽 측면에서 쇄도하는 파페 사르에게 자로잰듯한 패스를 연결했다. 사르가 침착하게 골키퍼 다리 사이로 볼을 차 넣어 골네트를 갈랐다.
올 시즌 손흥민의 EPL 7호 도움이다. 그는 리그에서 6골 7도움을 기록했다. EPL과 UEL 등 모든 대회에선 10골 8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은 전반 41분에는 브렌트포드의 역습 찬스에서 브라이언 음뵈모의 질주를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몸으로 막으며 경고를 받기도 했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진정한 캡틴의 퍼포먼스'라고 평가한 후 평점 8점을 줬다. 최고 평점은 9점을 받은 벤 데이비스와 제드 스펜스였다. 이들은 무실점을 이끈 주역이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평점 7.7점을 부여했다. 스펜스가 8.7점으로 가장 높았고, 로드리고 벤탄쿠르도 7.9점으로 호평을 받았다.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7.4점, 풋몹은 7.9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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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빅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토트넘은 7일 오전 5시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2차전을 치른다. 결승까지 한 걸음 남았다.
1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한 토트넘은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이후 17년 만의 정상 등극을 노린다.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대회가 리그컵이다. 결승에 오를 경우 뉴캐슬-아스널 승자와 영국 축구 성지인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우승컵을 놓고 피날레 단판 승부를 치른다.
손흥민은 브렌트포드전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유로파리그부터 시작해서 올 시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열흘을 맞이하는 것 같다. 두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계속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내게는 매 경기가 엄청나게 소중하고 결승전이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경기를 치르고 있다"며 "리버풀 원정 경기는 더욱 특별하다. 리그컵 결승전까지 한 걸음만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와서 웸블리로 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다 같이 하나로 돼서 준비를 잘 해야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