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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엄태구와 한선화의 로맨스가 제대로 만개했다.
특히 목마른 사슴의 직원 주일영(김현진)과 고은하의 친구 구미호(문지인)의 결혼을 계기로 서지환과 고은하 역시 결혼 이야기를 자연스레 나눴다. 넌지시 결혼 의사를 묻는 고은하의 마음을 눈치채지 못한 서지환은 '결혼 생각이 없다'는 발언으로 고은하를 서운하게 했다. 심지어 고은하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 만 명 돌파를 축하해주는 서지환의 얼굴을 보며 결혼 이야기를 떠올리고 금세 풀이 죽어 그녀의 심란한 마음을 짐작하게 했다.
묘하게 냉랭한 고은하의 태도를 느낀 서지환은 주일영에게 고민을 털어놓았고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서는 작고 반짝이는 선물이 필요하다는 충고를 따르기로 했다. 선물을 고르는 내내 점원에게 고은하를 자랑하기 바쁘던 서지환은 마침내 고은하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서지환과 고은하의 로맨스에 물이 오르는 사이 서지환의 라이벌 고양희(임철수)는 약이 바짝 올라 있었다. 서지환의 아버지 서태평(김뢰하)이 다시 불독파 멤버들을 소집하면서 고양희를 헌신짝 취급했기 때문. 말끝마다 서지환과 자신을 비교하는 서태평에게 분노한 고양희는 결국 서지환의 연인인 고은하를 해코지해 서지환을 자극하기로 마음먹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외부 행사를 마치고 분리수거를 하러 가던 고은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드문 쓰레기장에서 고양희를 마주치고 잔뜩 겁에 질려 불안감을 더했다. 고양희의 행적을 예의주시하던 장현우(권율)가 서둘러 달려오긴 했지만 야옹이 파를 상대하긴 역부족이었고 급습으로 인해 쓰러지면서 위기감은 최고조로 치솟았다.
고양희가 도망친 사이 뒤늦게 달려온 서지환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장현우와 울고 있는 고은하를 보며 패닉에 빠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과연 함께 하는 미래를 꿈꾸는 서지환과 고은하의 앞날에 다시 꽃길이 펼쳐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