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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강경준이 불륜 의혹에 입을 열었다.
강경준 측 법률대리인은 재판 후 "강경준이 사실관계를 다투는 과정에서 상대방과 가족들,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분들께 상처와 불편함을 주는 상황을 더 이상 견디기 힘들다는 의견을 주셨다"며 "이에 의견을 존중하여 상대방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이번 소송을 종결하게 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강경준도 장문의 글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그는 "올해 초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저와 저희 가족을 응원해 주신 분들께 이번 일을 통해 더욱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사과했다.
강경준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은 우선 소송관계인의 주장 가운데 일부 내용이 발췌된 것으로, 이 일과 관련된 모든 사실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며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거나 해명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오해와 비난 또한 제 부덕함으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도 감내하는 것이 제 몫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소송이 제기된 이후 줄곧 당사자와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가고자 노력했다는 그는 "하지만 결국 양측 모두가 원만한 결론에 이르지 못하였고, 부득이하게 법원을 통해서 이 일을 끝맺게 됐다"고 밝혔다.
강경준은 "오해를 풀고자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되면 당사자분께서 받을 마음의 상처는 더욱 깊어질 것이고,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더 큰 불쾌감만 드리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이에 저는 해명을 하거나 사실과 다른 부분을 법적인 절차로 다투지 않고, 상대방 당사자분의 청구에 응하기로 결정했다. 다시 한번 저로 인해 불편을 겪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고개 숙였다.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상간남으로 지목돼 5천만원대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했다. 고소인 A씨는 강경준이 자신의 아내인 B씨가 유부녀인 것을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당시 강경준 소속사 측은 "서로 오해의 소지가 있다. 순차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A씨 측에서 텔레그램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정식 재판으로 이어졌다.
A씨가 공개한 텔레그램 메신저 대화 내용에 따르면 강경준과 B씨는 '보고 싶다' '안고 싶네' '사랑해, 같이 있고 싶다' 등의 애정 표현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한편 강경준은 2018년 배우 장신영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두 사람은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에 출연하며 단란한 가정생활을 공개했다.
다음은 강경준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강경준입니다.
올해 초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저와 저희 가족을 응원해 주신 분들께 이번 일을 통해 더욱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우선 이번 일이 언론에 알려진 이후 제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것은 행여 저의 말 한 마디 혹은 행동이 상대방 당사자 분과 주변 사람들에게 큰 상처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저의 태도가 오히려 많은 분들께 더 큰 상처로 이어지지는 않았을까 후회하기도 합니다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은 우선 소송관계인의 주장 가운데 일부 내용이 발췌된 것으로, 이 일과 관련된 모든 사실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거나 해명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오해와 비난 또한 제 부덕함으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도 감내하는 것이 제 몫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저는 소송이 제기된 이후 줄곧 당사자 분과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가고자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양측 모두가 원만한 결론에 이르지 못하였고, 부득이하게 법원을 통해서 이 일을 끝맺게 되었습니다.
오해를 풀고자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되면 당사자분께서 받을 마음의 상처는 더욱 깊어질 것이고,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더 큰 불쾌감만 드리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저는 해명을 하거나 사실과 다른 부분을 법적인 절차로 다투지 않고, 상대방 당사자분의 청구에 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시 한번 저로 인해 불편을 겪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