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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도경수가 자카르타 팬들과도 성공적 만남을 가졌다.
도경수는 폭발적인 환호 속에서 미니 3집 타이틀곡 '마스(Mars)'를 부르며 등장해 본격적인 공연의 서막을 열었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은 장내가 떠나갈 듯한 함성과 함께 응원법을 목청껏 외치며 시작부터 현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번 공연에서 도경수는 근황 토크와 팬 참여 이벤트, 라이브 무대 등 다채로운 코너를 준비해 팬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먼저 '경수 인 블룸'에서는 근황 토크를 시작으로 수면 루틴, 운동 신경, 요리와 여행 스타일 등 어디서도 공개한 적 없는 이야기를 가감 없이 들려줬다. 무엇보다 도경수는 매 코너마다 재치 있고 유쾌한 입담은 물론이고, 현지 언어를 섞어가며 팬들과 거리낌 없이 소통해 즐거운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키기도 했다.
이어 도경수는 배우로 활동한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역대 한국 영화 흥행 2위를 차지한 영화 '더 문'과 현지에서 리메이크 된 영화 '형'의 명장면을 감상하며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외에도 커버곡 무반주 라이브부터 팬들이 직접 작성한 Q&A 답변까지 한순간도 숨 돌릴 틈 없는 코너가 계속 이어져 후반부로 갈수록 현장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달아오른 공연장의 분위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에 도경수는 '우리가 몰랐던 것들 (Simple Joys)', '괜찮아도 괜찮아 (That's okay)', '별 떨어진다 (I Do)', '매일의 고백 (My Dear)', '내일의 우리 (Ordinary Days)'를 비롯해 '오늘에게 (Good Night)'와 '어제의 너, 오늘의 나 (About time)', '썸바디(Somebody)' 등 완성도 높은 무대를 펼쳐 또 한번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공연 말미에는 스카이 블루색으로 드레스 코드를 맞춰 입고 온 팬들을 향해 도경수는 "드레스코드를 잘 맞춰 입고 와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여러분이 큰 소리로 함께 노래를 불러줄 때마다 심장이 터질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번 팬 콘서트의 진정한 주인공은 팬분들이다"라며 변함없는 팬 사랑을 드러냈다. 또한 "여러분의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받아 정말 행복했고, 이 공연을 마음속 깊이 새기겠다"라는 소감을 마지막으로 팬들과 함께 '팝콘(Popcorn)'을 부르며 팬 콘서트를 마무리 지었다.
자카르타 공연을 끝낸 도경수는 도쿄, 나고야, 오사카, 요코하마, 싱가포르, 방콕, 쿠알라룸푸르, 마닐라 등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