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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25년 전 첫사랑 정선희와 만났다.
캠퍼스의 낭만을 즐기러 잔디밭으로 나간 두 사람. 그때 인기척을 느낀 박명수가 뒤를 돌자 '25년 전 첫사랑' 정선희가 있었고, 수줍어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의 배꼽을 쥐게 했다. 정선희는 "MBC에 처음 갔을 때 명수 오빠가 나를 보자마자 남의 밥그릇 뺏으러 왔냐고 했다"라고 말한 것에 서운함을 표하자, 박명수는 "좋아한 티를 낼 수 없으니까. 조혜련은 그냥 벽이었고, 정선희는 넘사벽"이었다고 전했다. 정선희는 "작가 호출을 받고 밤 10시에 나갔는데 박명수 혼자 커다란 테이블을 차지하고 앉아 있었다. 단도직입적으로 "오빠, 왜 내가 좋아요?"라고 물었더니 코가 예쁘다고 하더라"라는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어서 정선희는 "오빠가 한동안 그날 계산한 90만 원의 절반을 뱉으라고 했다"라고 폭로해 원성을 샀고 박명수는 수습하듯 "M본부 라디오 했을 때 앞 타임 DJ인 선희를 보려고 일부러 30분씩 일찍 가서 대본은 안 보고 선희만 봤다"는 말로 폭소를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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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