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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유방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던 방송인 서정희가 '필라테스 콘테스트'에 참석, 남다른 기량을 뽐냈다.
3번째 선수로 나선 서정희는 자신의 에세이 제목과 같은 '살아있길 잘했어'라는 주제로 기구 필라테스 연기를 선보였다.
이날 대회장에는 딸 서정주와 6세 연하인 건축가 남자친구 김태현도 함께 와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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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는 출전에 앞서 SNS를 통해 떨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힘주고 힘주고 힘주고..버티고 버티고 버티는..나는 지금 너무 힘들어요. 드디어 시합이 내일"이라며 "저녁마다 돼지고기 삼겹살에 목살까지 고기배를 이렇게 채우는데 왜 힘이 드는 걸까요? 힘을 쓸려고 많이 먹은 건데 힘은 안 나오고 살만 찌고 있으니. 오늘은 운동도 안하고 걱정만 하네요. "필라테스하길 잘했어" 이래야 하는데"라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한편 서정희는 과거 방송 프로그램에서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은 후 가슴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후에는 건축가 김태현 씨와 열애 중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서정희는 "제가 유방암으로 투병 중 힘든 시간에 옆에서 큰 힘이 되어주었다. 병원도 함께 다니며 더 가까워졌다"라며 연인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