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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방송인 장영란이 비호감 이미지로 힘들었던 신인시절을 회상했다.
그녀가 찾은 사람은 이석로 예능 PD. 장영란은 "PD님이 진짜 잘해주셨다. 제 첫인상은 어땠나?"라고 물었다. 이석로PD는 "어디서 저런 애를 데려왔지? 그랬다. 그 뒤로 비슷한 리포터들이 나왔다. 1세대 리포터"라며 "너무 순수해서 뭐만 하면 부모님께 허락 받아야 한다고 했다. 진해 출장 가야하는데 첫 외박이라서 엄마랑 같이 가야한다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밤의 TV연예' 리포터로 공중파에 데뷔한 장영란은 방송 1년 반만에 당일 하차 통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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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6층 기억난다. 이때부터 떨리는거야. 오늘 생방인데 안틀리고 잘할수 있을까. 2~3시간 동안 세줄을 못외워는 내가 그렇게 싫더라"며 "그때 조영구 김지연 유정현 하지원이 함꼐 했다. 하지원씨가 되게 잘해줬다. 매니저 없이 혼자 와서 단독 대기실 없이 몰아서 우르르 쓴다. 그래서 계단과 화장실을 가서 울면서 대본 외웠다"고 말했다.
이석로PD가 "회당 페이 20만원에 1년 반 정도 했다"고 하자 장영란은 "의외로 금방 잘렸네"라고 웃었다.
장영란은 "'한밤' 리포터를 하는데 '연애편지'팀에서 섭외를 해주셨다. 이후 '진실게임'에서 남편을 만났다"며 "SBS에서 저를 키우고 먹이고 결혼까지 시켜줬다. 내가 떡을 돌려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장영란은 "데뷔 초에 힘들었던 기억이 많이 나서 연예인을 포기하려고했다. 내 자신이 싫었다"며 "당시 박기홍PD님이 '인간 비타민'이라고 해주셨다"며 버틸수 있던 이유를 밝혔다.
권상우 전담 리포터로 당시 화면을 본 장영란은 "비호감 이유가 있었네. 가지가지 했다"며 권상우를 터치하던 자신의 모습을 보고 반성했다.
첫 방송날 얼굴을 보면서 "쌍꺼풀 수술 2번 정도 한 때인가"라며 "얼굴 완전 다르잖아"라고 당황해했다.
장영란은 "당시에 매니저와 경호원에 맞기도 하고 힘들었다"며 "그게 10년 20년 더 열심히 활동하는 원동력이 된것 같다"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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