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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조윤희가 이동건과 이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저는 수줍음이 많은 아이였다. 저는 말수가 없었고 낯선 사람 만나는 것도 안 좋아했다. 버스타고 학교 가는 일조차 두렵고 떨려했다. 손들고 발표한 일이 없었을 정도로 조용한 아이었다"면서 "백화점에 갔다가 캐스팅이 됐는데, 제 성격에 거절했어야 했는데 용기를 냈다. 카메라 앞에서 표정을 짓는게 많이 떨리고 신세계였다. 성격 때문에 이쪽일을 하는게 정말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무섭고 힘든데, 버티고 열심히 하다보니 지금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조윤희는 전 남편에 대해 "저는 혼자 뭔가 잘 못하니까 현명하게 이끌어주고 판단해주는 것을 좋아했다. 그런 걸 워낙 잘 하는 분이었다"라며 전남편 이동건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결혼할 운명이었던 것 같다. 내 아이가 키워보고 싶다 생각을 많이 했는데 좋은 인연이라 생각해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키웠다. 의지되는 사람이라는 게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꿈꿔왔던 결혼생활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혼하는 거에 있어서 굉장히 많이 고민했는데 결론이 이혼 밖에 없었다"는 조윤희는 "제가 먼저 결심이 서서 이혼하게 됐다. 전 배우자는 이혼을 원치 않아 했고, 하지만 가족간에는 믿음과 신뢰가 중요한데 더 이상 가족이 될 수 없을 것 같아서 결심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혼이라는게 저는 생갭다 불편하지 않고 당당했다"면서 "아이에게 충실한 엄마라는건 변함이 없으니까 혼자 키우는 건 자신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어렸을 때 엄마 아빠가 사이가 좋지 않으셔서 냉랭하고 불편한 분위기에 공포를 느꼈던 경험이 있다. 그게 너무 불행한 것 같다. 그 기억이 너무 싫어서 아이에게 엄마 아빠가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다"고 했다. "아이를 키우는데 두려움이 없었다. 아빠에 대한 그 어떠한 부정적인 생각을 주지 않을 자신이 있어서 용감하게 이혼도 하게 됐다"고.
조윤희는 "저는 이혼 후에도 전 배우자에게 아이사진을 수시로 보내주고, 음성 녹음해서 보내주고. 최대한 아이를 많이 고려해줬다"면서 아이와 아빠가 일주일에 한 번 만남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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