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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엄태구, 한선화, 권율의 핑크빛 전쟁이 반환점을 돌아 한층 더 흥미진진해질 예정이다.
먼저 가까워질 듯 말 듯 멀어지려는 서지환과 고은하의 로맨스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지환과 고은하는 서로에 대한 호감과 호기심을 품고 조금씩 알아가며 감정을 교류하고 있었다. 특히 서지환이 고은하가 어린 시절 자신과 함께 놀았던 바로 그 소녀임을 알고 있었다는 뜻밖의 사실이 밝혀져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기대케 했다.
그러나 서지환은 고은하가 기억하는 어린 시절과 너무도 달라진 삶을 살고 있었기에 섣불리 자신의 정체를 드러낼 수 없었다. 이를 모르는 고은하는 세입자와 집주인으로 선을 그으며 자신을 밀어내는 서지환에게 큰 상처를 받아 안타까움을 안겼다. 심지어 고은하는 서지환에게 갑작스럽게 이별을 통보하면서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과연 서지환은 이대로 고은하를 보낼지, 고은하는 왜 서지환에게 이별을 말한 것일지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이들의 로맨스가 궁금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고은하는 장현우를 어린 시절 자신과 놀아줬던 현우 오빠라고 생각하고 있어 얽히고설킨 세 사람의 이야기가 주목된다. 장현우는 고은하를 만나 그녀가 찾던 현우 오빠에 대해 운을 떼며 보는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던 만큼 고은하와 장현우의 대화가 서지환과의 관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호기심이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서지환의 영원한 라이벌 야옹이 파와의 대립 구도에 시선이 집중된다. 서지환의 아버지 서태평(김뢰하)으로부터 비롯된 서지환과 이인자 고양희(임철수)의 경쟁은 과거에서 멈추지 않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 목마른 사슴 직원 정윤택(김현규) 납치 사건으로 인해 억눌렀던 갈등이 폭발하면서 더 큰 파란을 예감케 했다.
그중에서도 고양희가 서지환에게 고은하의 존재에 대해 언급하면서 위기감은 날로 배가되고 있다. 설상가상 서지환의 아버지 서태평의 출소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속 서지환과 목마른 사슴 직원들은 서태평과 야옹이 파를 상대로 고은하도 지키고 양심도 사수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놀아주는 여자'는 후반부로 갈수록 한층 더 치밀하고 매력적인 스토리로 모두의 설렘 세포를 깨울 예정이다. 반환점을 돌아 2막에 들어서는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