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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사람들이 자꾸 둘이 닮았다고.. 운명이었다."
질문자는 "여배우 중 가장 실물을 보고 싶은 배우가 손예진, 남배우 중 그런 배우는 현빈이었는데 두 분이 결혼하신다고 해서 너무나 큰 축복이라고 생각했다"며 "두 분이 2작품을 같이 하셨는데 배우 손예진이 아니라 여자 손예진, 인간 손예진으로서 현빈 배우 만나서 '저 사람과 함께 평생을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언제 어떤 포인트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손예진은 "(질문이)엄청 신선합니다. 끝날 시간 안됐나요?"라고 웃으면서 "배우들이 수많은 작품을 하면서 상대 배우들을 만나지않나. 거기에서 많은 분들이 만나 결혼을 하시기도 하고 연애도 하시기도 하는데 저는 그 부분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기는 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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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싫은 소리를 좋게 포장하거나 무언가를 포장해서 자기를 어떻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굉장히 담백한 모습이기도 했고, 잘 생겼고"라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손예진은 "그런게 컸던 것 같다. 되게 믿음직스러웠어요"라고 남편감으로 고르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날 손예진은 "결혼, 출산, 육아를 모두 겪은 지난 2년은 개인적으로 가장 큰 시간이었다"며 "배우는 이기적인 경우가 많은데 아이를 낳고 시야가 넓어진것 같고 마음이 여려진것 같다. 내가 배우다라는 걸 잊고 지낸 시간이었던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기를 처음할때 어떤 정보도 없고 누가 도와주지도 않고 혼자 알아가야 했는데 엄마 역시 마찬가지더라. 많은 분들이 이렇게 어려운걸 아무렇지 않게 잘하셨지 싶더라. 제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큰 행복과 그보다 더 큰 행복을 가져다준것 같다. 문득 내가 연기를 하면 어떤 연기를 할것인가 생전 처음 겪어보는 이 감정들을 배우로서 써먹어야겠다고도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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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했던 역할 중에 가장 싱크로율 높은 캐릭터에 대해서는 '사랑의 불시착'의 세리의 엉뚱함과 밝음을 꼽았고, '비밀은 없다' 속 캐릭터가 실제 손예진과 가장 다른 캐릭터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도전하고 싶은 역할에 대해서는 "악역을 너무 해보고 싶다. 진짜 잘할수 있을것 같다. 아니면 모성이 들어간 액션 작품도 해보고 싶다. 예를들면 영화 '테이큰' 엄마 버전 같은 것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손예진은 현재 차기작을 선정한 상태다. 그녀는 "작품을 거의 결정해서 하반기부터 바쁠 것 같다"며 '엄마' 손예진으로 돌아올 첫 작품에 대한 기대를 유발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