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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박보검의 72시간이 안방에 많은 메시지를 전했다.
마침내 야외 공연장에 다다른 박보검과 합창단은 거리를 적셔 오는 빗속에서 버스킹을 시작했다. 박보검의 피치파이프 소리를 신호로 아카펠라 화음이 울려 퍼졌고, 아름다운 노랫소리에 사람들이 모여들어 이들의 공연을 감상했다. 박보검은 솔로곡까지 훌륭히 소화하며 흐름을 이끌어갔고 관객들의 환호 속에 첫 공연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이어진 뒤풀이 시간에서 박보검은 소중한 동료이자 친구가 되어준 단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은 건배사로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다. 그는 자신과의 추억을 읊고 감사 인사를 전하는 친구들을 바라보며 진짜 루리의 삶에 한발짝 더 가까워졌고, 이별 선물로 루리만을 위한 노래를 합창하는 단원들의 모습은 짙은 감동을 선사했다.
박보검은 "누군가가 내 삶을 대신 살아간다고 가정했을 때, '나는 잘 살아왔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중한 루리의 72시간을 선물받아 감사하고, 저도 루리처럼 사랑 받고 인정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렇듯 박보검은 새로운 일상 속에서도 매순간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삶의 태도를 드러내며 '타인의 삶'에 녹아들었다. 뿐만 아니라 특유의 친화력과 섬세함, 유창한 영어와 수준급의 노래 실력 등 다채로운 매력으로 세상 어디에도 없을 '루리'의 72시간을 채워나갔다.
한편, 박보검은 2024년에도 연기와 예능 등 분야를 넘나드는 다양한 활약을 펼칠 전망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