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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농구선수 허웅과 전 여자친구 A씨의 폭로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A씨는 JTBC '사건반장'을 통해 허웅과 다툼을 벌이던 중 폭행을 당해 치아가 부러졌고, 이후 호텔로 끌려가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허웅은 서로 다투던 중 자신을 잡는 A씨를 뿌리치려다 라미네이트를 했던 것 중 하나가 떨어졌을 뿐 폭행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다만 허웅이 A씨와 헤어진 뒤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해 편지를 쓴 것만은 양측의 의견이 일치했다. A씨는 이 행위를 '스토킹'이라고 보고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고, 허웅은 자신과 헤어지자마자 새로운 남자친구를 사귄 A씨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로맨틱한 행동이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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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호텔 폭행 사건으로 원치 않게 임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허웅은 A씨의 두 번째 임신이 의심스럽다고 맞섰다. 허웅은 "시기상 이신이 안된다고 들었는데 임신이라고 했다. 의심스러운 상황이 있었지만 그 사람이 좋았고 사랑했고 그쪽에서 제 아이라고 확신을 하고 주장을 하니까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기에 제 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은 협박 문제다.
A씨 측은 허웅의 강요로 2번이나 중절수술을 하게 됐고, 이 과정에서 허웅이 수술의 대가로 3억원을 제시했을 뿐 어떠한 협박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허웅은 혼인신고부터 하자는 A씨의 제안을 거절한 것은 사실이지만 낙태를 강요한 적은 없었고, 오히려 A씨가 농구선수들이나 허웅의 부모님, 기자 등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겠다며 협박하고 동생에게 빌려서라도 3억원을 지불하라며 협박의 강도를 높였다고 맞섰다.
허웅 측은 최근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