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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tvN '밥이나 한잔해'가 도파민 풀충전 토크로 동작구 번개 모임을 풍성하게 채웠다.
카페에 등장한 첫 번째 밥친구는 동작구 홍보대사로 유명한 배우 이시언이었다. 이시언은 동작구 홍보대사답게 인근 맛집부터 동작구 거주 연예인, 부동산 시세까지 모르는 게 없는 정보통으로 멤버들을 감탄케 했다. 그는 동작구에 정착한 계기에 대해 "'응답하라 1997' 끝나고 동작구에서 버스 타고 지나가는데 햇살이 너무 좋았다. 버스에서 내려서 바로 부동산으로 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곧바로 1억 전세금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것이 그의 이어진 이야기. 이시언은 "거기서 7년 정도 살다가 동네 친구의 추천으로 새로 생길 상도동 아파트 청약 신청을 넣었다가 당첨이 됐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멤버들은 한강대교 아래에 자리 잡은 노들섬에서 두 번째 밥친구와 만났다. 팔색조 신스틸러로 지난해 데뷔 첫 조연상까지 받은 배우 서정연이 그 주인공이다. 극 I(내향형)인 서정연은 방송 공포증이 극심하지만 찐친 김희선을 위해 데뷔 이래 첫 예능 출연을 결정했다고. 두 사람은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이하 품위녀)'에서 호흡을 맞춘 사이로, 김희선은 "'품위녀' 촬영 당시 '태양의 후예'를 끝낸 송혜교한테 '정연 언니 너무 좋다'고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송혜교가 이어준 인연으로 실제 찐친이 됐고, 현재 송혜교, 송윤아까지 4명이 정기 모임을 가지며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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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훈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가장 고마운 사람으로 김희선을 꼽았다고 언급하면서 그 이유로 '품위녀'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정상훈은 당시 자신의 역할에 1순위로 캐스팅된 사람이 배우 오만석이었다고 밝히며 "당시 만석이 형이 전작과 비슷한 이미지를 연기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이었다. 저는 '형이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정상훈은 "이후 감독님이 김희선에게 남편 역 캐스팅을 두고 의견을 물어봤는데 저를 추천했다고 한다. 만석이 형도 축하해줬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결혼 3년 차이지만 이시언에게 '나 혼자 산다' 관련 질문도 빠지지 않았다. 그는 '나 혼자 산다' 때문에 결혼을 미룬 게 사실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또한 아내 서지승과 싸우면 자신이 먼저 화를 풀어주는 편이라고 하면서 "와이프에게 사투리로 화해 신청을 한다"고 전해 관심을 모았다.
배우 김범도 마지막 밥친구로 자리를 빛냈다. 김범은 김희선의 중앙대 후배이자, 영훈과는 드라마 '구미호뎐1938'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데뷔 후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선 그는 정상훈의 밥친구로 소환됐다. '꽃보다 남자' F4 때와 변함없는 비주얼로 모두를 홀린 김범은 "이은지의 팬이다. 어제도 '지락실'을 봤다"고 밝혀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특히 "이상형은 걸을 때 키가 맞는 여자"라는 김범의 이야기에 이은지는 신발까지 벗어던지고 김범 옆에서 팔짱을 꼈고, 김범은 "좋아하는 키예요"라고 말해 현장을 설렘으로 가득 채웠다.
사진첩에 찍힌 가장 최근 사진을 공개하는 시간도 펼쳐졌다. 이수근은 붕어빵인 어머니와의 사진을, 김희선은 엘레강스 파티룩으로 차려입은 생일파티 사진을 공개했다. 영훈은 더보이즈 뮤직비디오 촬영장 사진을, 서정연은 김희선이 보내준 커피차 사진을 공개해 주목 받았다.
방송 말미에는 유명한 팝송이나 한국가요 중 한글 받아쓰기를 보고 노래 제목을 맞히는 '아나까나 퀴즈'가 진행됐다. 이시언이 퀴즈에서 활약하며 골든박스 베네핏을 획득했고, 골든박스 속 골든카드를 찾은 최종 주인공으로 MC팀이 선정됐다. 김희선은 MC팀 소원으로 "중앙대 연극학과 후배들에게 커피차를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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