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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놀아주는 여자'를 풍성하게 채우는 목마른 사슴들의 활약이 빛을 발하고 있다.
목마른 사슴 중 유일한 브레인 주일영은 서지환의 오른팔로 연애부터 사업까지 다방면에 통달한 폭풍 조언으로 서지환의 로맨스에 물꼬를 터주고 있다. 특히 주일영은 고은하의 친구 구미호(문지인)와 묘한 기류를 형성해 그에게도 봄날이 찾아올지 궁금해지는 상황. 목마른 사슴의 빛과 소금 주일영의 앞날이 주목된다.
첫 만남부터 고은하와 내내 티격태격했던 고객관리팀장 곽재수는 툭하면 흥분하는 다혈질로 매회 자신과의 싸움을 진행 중이다. 고은하 앞에서 서지환의 신체를 가리고 눈에 흙이 들어가도 안 된다며 노골적인 견제를 시전해 웃음을 안겼다. 말은 거칠지만 가족들을 향한 마음은 보드라운 곽재수가 서지환의 첫사랑에 어떤 변수를 가져다줄지 관심이 쏠린다.
아이디어도 끼도 넘치는 홍보 마케팅 팀장 양홍기 역시 고은하와 친남매 같은 호흡을 쌓아가고 있어 이들의 만남도 재미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사태를 관망하며 한 마디씩 던지는 촌철살인 멘트가 시청자들을 폭소케 한 것. 무엇보다 목마른 사슴들 중 유일하게 과거사가 공개된 가운데 볼수록 매력적인 양홍기 캐릭터의 활약이 기대된다.
그런가 하면 목마른 사슴의 사랑둥이 막내 이동희는 앳된 외모와 넘치는 학구열, 상냥한 눈빛으로 저택 내 고은하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고 있다. 밥 먹을 때나, 밖에 외출하고 돌아올 때나 늘 고은하를 위해 꽃을 내밀어 보는 이들의 광대 미소를 유발했다. 세상 순박한 비주얼을 가진 이동희가 시꺼먼 사슴들 사이에 있는 이유에 다양한 추측이 쏠린다.
이처럼 각양각색 개성과 사연을 품고 목마른 사슴에 모인 직원들은 서지환의 가족이자 고은하의 학생으로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발휘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지난 5회에서 미니쌤 고은하를 따라 움직이는 아기 덩어리들의 깜찍한 율동이 모두를 폭소케 했던 바, 믿고 보는 웃음 버튼으로 자리매김한 사슴들의 다음 활약이 기다려진다.
한편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는 오는 3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