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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이제훈이 구교환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제훈과 구교환을 만난 장도연은 "제가 두 분의 작품을 좋아한다고 여기저기 얘기를 하고 다녔다"며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이미 장도연과의 친분이 있다는 구교환은 "'2X9'라는 영화 제작팀에 소속돼 있는데, 장도연이 코멘트와 리뷰 등 도움을 주시는 명예 이사님이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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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대해 이제훈은 "그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었는데, 신인감독상을 시상하러 갔다가 작가님께서 준 멘트로 '감독으로 캐스팅하고 싶은 배우는?'이라는 질문이 있었다. 배우로서 만나고 싶은 사람(구교환)이 현장에 있어서, 내가 즉석에서 바꿨다. 그리고 저의 이 마음을 생방송으로 밝혀버렸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시상식 다음 날 구교환은 이제훈이 출연을 확정 지은 '탈주' 시나리오를 받았다고. 이제훈이 "시나리오를 보내드렸는데, 금방 답이 왔다. 제가 표현한 게 작용했냐"고 묻자 구교환은 "캐스팅을 수락한 큰 요소 중 하나다. 상대 배우가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큰 힘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교환은 "저는 저를 좋다고 하는 사람을 너무 좋아한다. 실제로 제훈 씨한테 이야기한 적은 없지만 제훈 씨를 두고 10여 년 전부터 시나리오 작업을 했었다. 기적 같은 일이라 정말 놀랍다"고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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