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방송인 이영자가 모친상을 겪은 후 시골 생활을 하게 된 근황을 전했다.
30일 '푸드테퀸, 이영자' 채널에는 '드디어 드림하우스로 이사하는 날. 3도4촌(3일은 도시 생활, 4일은 시골 생활을 하는 것) 시작합니다 (이효리 오징엇국)'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영자는 자신의 집을 소개, 세련되고 모던한 구조를 가리키며 "드림하우스다. 와 미쳤다!"라며 감탄했다. 이어 그는 "도시에서 느낄 수 없고 전원에서만 경험할 수 있다. 난 잠자리랑 같이 산다. (김)숙아! 넌 풀벌레, 모기, 해충들하고 같이 살지? 언니는 잠자리랑 산다. 숙이 기절하겠다. 배 아파서 쓰러진다. 기가 막힌다"라며 절친 김숙에게 자신의 전원 생활을 자랑하기도.
그런가 하면 이영자는 정원을 가꾸며 "도시에서는 화려한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나는 누군가와 경쟁할 나이가 아니라 모든 경기를 끝내고 누군가를 위해 박수쳐 주고 알려주고 쉬엄쉬엄 가도 된다"라며 전원 생활을 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그는 "몸은 안 따라주는데 올림픽에 나가는 것처럼, 늘 금메달을 따야 하는 것처럼 살고 있더라. 여기에 있으면 전화도 꺼놓고 소식도 안 듣게 돼서 너무 좋다. 내가 이제 그럴 나이다. 살아갈 날이 많은 후배들을 응원해 줘야 될 나이인데 계속 누군가에게 응원을 받으려고 했다"라며 달라진 마음을 언급했다.
앞서 이영자는 지난 29일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전원 생활을 공개하며, 모친상 소식을 뒤늦게 알린 바 있다. 이영자는 "엄마가 오래 아팠다. 병원에서 10년 가까이(투병했다). 지난 5월 장례식을 가족장으로 했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아버지상 때 손님들이 많이 오니 아버지를 기리기보다는 손님맞이에 정신이 없고 미안하더라. 그래서 가족장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가족들의 의견이 있었다"라고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또 "엄마의 꿈이 도시 사는 손주들, 서울 사는 나에게 밑반찬을 해주는 거였다. 엄마가 이루지 못한 걸, 조카들에게 돈이 아닌 사랑을 물려주고 싶더라"라며 세컨하우스를 마련하게 된 이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