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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한혜진이 홍천 별장 무단침입 피해를 호소했다.
한혜진은 "홍천 집에 산지 9개월~10개월 됐는데 집을 지으면서 울타리와 대문을 하자는 이야기를 시공사 측에서 계속 했었는데 설치하지 않았었다. 팀이나 찾아오는 걸 보고 나 그때 왜 울타리랑 대문을 안 했지 싶더라"고 말했다.
한혜진은 울타리를 설치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내 땅의 경계를 표시하는 순간 바라보는 탁 트인 자연이 답답해지고 감옥에 갇히는 기분이고 서울 생활과 똑같이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혜진은 "제가 '여기 쉬려고 와있으니까 오시면 안된다'는 말을 4번이나 똑같이 했다. 그분들은 '한혜진 씨네'라고 응수하다가 결국 마지막에 '이제 TV 안볼거에요'하면서 나가시더라. 약간 좀 눈물 났다. 그날 하루종일 우울했다"고 전했다.
한혜진은 "처음에는 찾아오면 찾아오시는거지 생각했는데 막상 실제로 경험하니까 많이 당황하고 무서웠다"며 "소리에 예민해지더라. 여긴 밤이 되면 아무것도 안보인다. 처음에는 엄마가 와서 함께 밤에 자주오곤 했다. 하지만 엄마도 엄마 생활이 있고 무섭다고 생각하면 이 모든 시간과 노력과 돈을 들여서 지은 이 집이 지옥처럼 느껴지는거다. 그렇게 되고 싶지 않아서 적응하는 훈련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대문과 울타리를 치게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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