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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황정음의 공개 저격으로 상간녀 오해를 받은 피해자 A씨가 합의가 불발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황정음 님이 경제적으로 어렵다 하여 합의금을 최초 협의 금액의 절반으로 요청했고, 이에 대한 지급 또한 두 달간 나눠서 주겠다는 것도 다 수용했다. 정신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빨리 해결하는 게 정신건강에 낫겠다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신과의 만남을 거절했다는 황정음 측의 입장에 대해선 "만나고 싶지도 않았다. 성매매 업소녀로 언급한 것도 모자라 성희롱 발언으로 희롱까지 한 사람을 제가 꼭 만나야 할 이유가 있을까. 만나는 건 서로가 좋게 일 마무리하고 만나는 게 맞다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사건 당일 실시간으로 느꼈던 모욕감과 더불어 치욕스러움 등등 그냥 여러모로 속상하고 답답하다"며 "2차 가해는 멈춰주시고, 사건 본질만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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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와이원 엔터테인먼트도 "황정음의 개인 SNS 게시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황정음도 본인의 부주의로 발생한 사안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당사도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자분들을 향한 개인 신상 및 일신에 대한 추측과 악의적인 댓글과 메시지를 멈춰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A씨 측은 황정음과 합의 과정에서 갈등이 불거졌다며 결국 형사 고소를 진행하게 됐음을 알렸다. 해당 합의서에는 '황정음이 명예를 훼손, 모욕한 것에 대해 인정한다'는 내용이 삭제됐고, A씨가 합의 내용을 어길 시 합의금 2배를 배상한다는 등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이 담겨있었던 것이다. 이와 관련해 와이원 엔터테인먼트는 "고소장 접수 사실이 맞다. 합의 과정에서 대리인 간 소통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 상황을 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황정음은 지난 2월 22일 소속사를 통해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이혼 소송 중임을 알렸다. 지난 2016년 결혼한 두 사람은 4년 만에 파경 위기를 겪었으나, 재결합 이후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3년 만에 다시 이혼 소송 진행 중임을 밝혀 충격을 안겼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