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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 뺑소니 사건으로 논란을 일으킨 트로트 가수 김호중(32)이 3년 전 용역업체 직원을 향해 욕설하며 몸싸움을 벌인 영상이 공개됐다.
덩치 큰 남성이 "야 이 시XX아"라며 욕설을 하자 김호중은 "개XX야. 시XX아. 너는 돈도 X도 없고"라고 했다. 쇠파이프로 추정되는 물체가 떨어지는 소리가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당시 생각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영기가 욕설을 심하게 내뱉은 김호중 입을 막기도 했으며, 최 모 이사는 김호중의 목을 붙잡고 진정시켰다.
이후 영상은 심하게 흔들렸다. 캄캄한 화면 속 어수선한 소리가 들렸고 "112 신고해라. XX놈아" "아프지?" "동네 조폭이냐" 등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당시 서울 강남경찰서에 '시비가 붙었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측에서 처벌불원서를 내면서 별다른 조사 없이 내사 종결됐다. 폭행죄는 피해자의 처벌 의사가 없으면 형사처벌 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한다.
한편 지난 18일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김태헌 부장검사)는 1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김호중을 구속기소했다.
김호중은 지난달 9일 오후 11시 44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셔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승용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나고,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를 시킨 혐의를 받는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