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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이 이른바 '부모 빚투' 관련해, 부모와 소통 중인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는 마이크로닷이 약 6년 만에 공식석상에 나서는 것이다. 마이크로닷은 이른바 '부모 빚투'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과거 부모의 채무 불이행 사실이 2018년에 알려지면서,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자숙 시간을 가진 것이다.
2020년 새 앨범 '프레이어'를 발표하면서 약 2년 만에 컴백한 이후, 지난해 7월 싱글 '센세이션', 12월 EP '클라우드', 지난 1월 싱글 '렛츠 드라이브' 등도 발표했지만, 별다른 방송 활동은 없었던 바다. 또 몇몇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한 적도 있지만, 여럿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하얀색 와이셔츠를 입고 나타난 마이크로닷은 "다시 여러분 앞에 인사하게 되어 많이 떨리는 마음이다. 사건 이후 시간을 보내면서 많은 반성과 노력의 시간을 가졌다"며 입을 뗐다.
그러면서 "먼저 저의 부모님과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시고 상처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부모와 연락을 나누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질문이 나왔다. 마이크로닷은 "부모님과 연락은 종종 하고 있다. 사건 관련해서는 처음에는 어려웠을 수 있는데, 부모님 이야기를 듣기도 했지만, 피해자 한분 한분 만나서 양쪽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시간이 흐르면서 사건에 대해 알게 됐다. 부모님으로부터 이 사건을 알게 됐지만, 지금은 되게 후회하고 계신다"라고 털어놨다.
형 산체스와는 "형제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활동이나 계획을 얘기 잘 나누지 않는다. 형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것만 안다"고 했다.
사건 진행 상황으로는 "사건이 터지고 나서 총 13명 중 1심 재판 중 10명의 피해자가 확인됐다.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 중 6명에게 2억 1000만원으로 합의하고, 2심 재판 중 나머지 1명과 합의했다. 부모님 형을 마친 후에도, 연락을 계속 드리면서 지내왔다. 그러다 현재 소속사 대표님을 만나, 2023년에 남은 3명 중 2명과 합의 했다. 마지막 한 분은 만나뵙지만, 합의를 못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닷의 새 EP '다크사이드'는 2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