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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고(故) 구하라가 생전 작성한 유서가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나왔다.
범인은 유가족이 49재를 치르고 구하라의 집을 비운 몇 시간 후 구하라 집에 침입, CCTV를 나뭇잎으로 가린 후 범행했다. 범인은 구하라의 현관 비밀번호를 눌렀으나 열지 못했고 2층 다용도실 철문을 통해 침입했다. 당시 유족은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범인을 특정하지 못하면서 미제로 남았다.
구호인 씨는 범인이 침입한 2층 철문에 대해 "저도 그 문을 본 적이 없다. 놀러 온 사람들도 다용도실 끝까지 가야 철문이 보였을 거다. 다용도실에 물건이 엄청 많이 놓여 있었다"라며 친한 지인도 그 철문의 존재를 알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봤다. 제작진도 구하라의 집을 둘러봤는데 어떤 방향에서도 철문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경찰 역시 "그것 때문에 범인이 지인일 가능성에 두고 수사를 했다. 기지국 수사도 했다. 뭐가 나올 줄 알았는데 안 나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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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금고 안에 종이로 된 유서는 없었다며 "혹시 범인이 노린 휴대전화 안에 고인의 뜻이 담겨 있던 건 아닐지. 혹은 누군가의 잘못된 과거가 휴대전화에 기록된 건지"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구하라 사망 당시, 현장에는 유서 성격의 간단한 메모만 발견된 바 있다.
한편 제작진은 범인의 모습이 담긴 CCTV 화면 화질을 개선, 다양한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범인의 몽타주를 만들었다. 범인은 당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중반의 나이로 키는 170cm 후반, 평소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할 것으로 추정됐다. '몽타주 전문 수사관' 정창길 전 형사는 범인에 대해 "눈매가 날카롭고 턱은 긴 편이다. 갸름한 턱일 수 있다. 광대뼈가 조금 돌출된 것 같고 코가 뭉툭하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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