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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제훈(40)이 "직선적으로 관객에게 꽂히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종필 감독이 '탈주' 출연 제안을 줬을 때 정말 기뻤다. 데뷔 전부터 이종필 감독의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들었다. 이종필 감독은 초창기 독립영화 작업을 할 때 주목을 많이 받았고 나오는 작품마다 독창적이고 기발하더라. 독립영화 쪽에 신선한 충격을 안긴 사람인다. 배우의 길을 걸으면서 함께하고 싶었다. 이종필 감독이 상업영화도 하게 됐는데 네 번째 작품만에 함께하게 돼 너무 신났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종필 감독과 내가 목표하는 지점이 같았다. 빠른 속도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직선적으로 관객에게 꽂히길 바란다는 마음의 비전이 같았다. 여러모로 공통 분모가 있었다. 크게 이견 없이 촬영할 때 같이 내달렸다. 어떻게 하면 더 잘 연기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스스로 매 상황 긴장되고 쫓기고 있고 계속 무언가 있어서 장애물을 넘어선 다음을 가는데 그것에 대한 심적인 고통과 육체적으로 괴로운 순간도 많았지만 스크린을 통해 관객에게 전달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래서 나를 좀 더 몰아붙이지 않았나 싶다. 이종필 감독은 나를 안쓰럽게 봤지만 나는 더욱 하드하게 몰아붙여서 만족을 시키고 싶었다"고 애정을 쏟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