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정가은이 전성기 시절 수입을 공개했다.
그는 "부모님한테 땡전 한 푼 도움받지 않고 왔기 때문에 보증금 없는 지하방에서 시작했다. 홈쇼핑에서 모델로 처음 활동했는데 당시에 런웨이에 서는 모델이 있고, 홈쇼핑을 하는 모델이 있었다. 런웨이에 서는 모델은 멋있고, 홈쇼핑 모델은 굉장히 현실적이고 생활형이었다. 나는 서울에 와서 돈을 벌어야 하고 혼자 힘으로 살아야 하니까 홈쇼핑 모델을 했는데 수입이 꽤 괜찮았다. 직장인 평균 수입의 3~4배를 몇 년간 계속 벌었다"고 밝혔다.
홈쇼핑 모델로 활동하면서 CF도 많이 찍었다는 정가은은 "포드 자동차, 코카콜라, 장동건과 맥주 CF도 찍었다. 그러다가 방송국에서 섭외가 들어오기 시작했고, '스타킹'에 '송혜교 닮은꼴'로 나가게 됐다. 정상적으로 생겼는데 애가 굉장히 허당미가 있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다 하니까 그걸 하고 났더니 섭외가 더 많이 들어왔다"며 "그중 하나가 '롤러코스터'였고, '무한걸스'도 하게 됐다. 그러다가 회사를 만나서 활동을 더 확장해 나갔다"고 전했다.
|
한편 정가은은 2016년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했으나 2년 만에 합의 이혼한 후 현재는 홀로 딸을 키우고 있다.
'싱글맘'으로 사는 정가은은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묻자 "재작년에 크리스마스 때 딸과 둘이 식당에 갔는데 다른 테이블은 전부 엄마, 아빠랑 같이 가족이 왔더라. 나는 딸과 둘이 있는데 갑자기 밥 먹다가 눈물이 막 쏟아졌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딸이 내가 우는 걸 느낀 거 같다. 그러더니 '엄마는 지금 뭘 제일 하고 싶냐'고 하면서 '나는 엄마가 행복한 게 제일 좋다'고 했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어 정가은은 어버이날에 딸에게 큰절과 함께 카네이션을 받았다고 자랑하며 "자기를 낳아줘서 감사하다고 하더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