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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유승호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오른다.
유승호가 맡은 프라이어는 질병에 걸려 연인과 이별하고 방황 속에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인물. 유승호는 악화하는 병세 속에서 사랑을 지키기 위해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프라이어를 애절하게 그려 낼 예정이다.
세기말 사회적 규범과 충돌하며 죄책감을 갖지만 품위와 감각만은 놓치지 않는 성소수자 캐릭터를 실감 나게 표현하기 위해 유승호는 내면은 물론 과감한 외적 변신을 시도한다. 유승호가 데뷔 후 첫 연극 도전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한 데 더해 지금껏 본 적 없는 파격 변신을 예고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장르를 넘나들며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과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해 온 유승호가 연극 무대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관객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8월 6일부터 9월 2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