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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하정우(46)가 "조카 이름으로 '김일성' 추천했다고 탈락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황보라는 오덕이 이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는데, 당시 "우리 시숙(하정우)이 오덕이 이름을 추천해줬다. 김선홍, 김치용, 김지홍, 김가람, 김대선이다. 근데 당기는 게 별로 없다"고 밝힌바, 이와 관련해 "사실 보라에게 느낌 있게 김일성이라고 하라고 했다. '이 시대의 획을 그어보자' 이런 장난을 많이 해서 아무래도 내가 추천한 이름이 탈락한 것 같다. 암만 생각해도 김일성을 이길 만한 게 없다. 둘째가 낳으면 김정은도 있다. 김일성 외에 김순신, 김종대왕, 김두한도 있었다. 내가 조카 이름으로 끝없이 장난하니까 보라가 그런 반응을 보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된 극한의 상황에서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71년 1월 발생한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 사건을 영화화했다.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 등이 출연했고 김성한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21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