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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백시 "칼 뽑아 든 SM에 적극 대응…정산금청구소송 제기할 것" [공식](전문)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4-06-14 09:12


첸백시 "칼 뽑아 든 SM에 적극 대응…정산금청구소송 제기할 것" [공식…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그룹 엑소(EXO)의 유닛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가 SM엔터테인먼트와의 소송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14일 첸백시 소속사 INB100 측은 "지난 12일 SM이 저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라며 SM의 답은 소송이었음을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저희는 매출액의 10% 대신 SM의 음원 등 자산, 그리고 성명에 대한 사용료는 지급하는 합의안도 적극적으로 제안했는데, SM은 이를 무시했다"면서 "결국 SM은 저희의 협상안에 대해 아무런 응답도 없이, 곧바로 법적 대응이라는 무시무시한 칼을 뽑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첸백시 측은 "SM이 먼저 소송을 제기한 만큼 저희는 작년의 협상 과정을 비롯한 모든 것을 공개하고 적극 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해당 소송 절차를 통해 법과 전속계약이 정한 회계자료와 정산자료를 제공받아 저희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겠다"면서 "전속계약의 불공정성에 대하여 공정위 제소를 통하여 정당한 법의 판단을 받겠다"며 대응책에 대해 밝혔다.

그러면서 팬들에게 "작년과 같은 문제로 불안감과 실망감을 안겨 드려서 정말 송구스러운 마음이다"라며 "앞으로 입장문을 최소화하고, 이 상황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첸백시 "칼 뽑아 든 SM에 적극 대응…정산금청구소송 제기할 것" [공식…
앞서 지난 10일 첸백시는 SM의 부당한 처사를 고발한다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 첸백시 측은 "SM이 INB100에 음반 유통 수수료를 5.5%로 인하해줄 것을 약속했으나 이를 불이행하고, 아티스트들에게는 음반, 콘서트, 광고 등 개인 명의 활동 매출의 10%를 요구하는 등 부당한 행동을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SM 측은 "당사와 첸백시와의 전속계약은 현재도 유효하다"며 "개인 법인을 통해 개인 활동을 하는 것을 허용하는 한편, 첸백시는 개인 법인 매출의 10%를 지급하는 등으로 합의서에 스스로 날인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모든 사건의 본질은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MC몽과 차가원 회장 측의 부당한 유인(탬퍼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며 "본인들의 사익 추구를 위해 전속계약에 이어 합의서까지 무효라는 주장을 되풀이하는 첸백시의 행동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 법과 원칙을 통해 차분하게 대응하면서 법원을 통해 첸백시 측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첸백시 측은 추가 입장문을 내고 "SM은 탬퍼링의 기준 및 근거를 명확히 밝혀라. 탬퍼링을 주장하는 SM을 상대로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유포로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추궁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고 밝혔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INB100 입장 전문

1. SM의 답은 소송이었습니다.

지난 12일 SM이 저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저희는 SM이 유통수수료 5.5%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매출액 10%를 내놓으라고 주장하는 행위의 부당성을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저희의 지적에 대한 SM의 입장이 무엇인지 다시금 질문했습니다. 또한 그 기자회견에서 저희는 매출액의 10% 대신 SM의 음원 등 자산, 그리고 성명에 대한 사용료는 지급하는 합의안도 적극적으로 제안했는데, SM은 이를 무시했습니다.

결국 SM은 저희의 협상안에 대해 아무런 응답도 없이, 곧바로 법적 대응이라는 무시무시한 칼을 뽑아 들었습니다.

2. 저희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SM이 먼저 소송을 제기한 만큼 저희는 작년의 협상 과정을 비롯한 모든 것을 공개하고 적극 임하겠습니다.

또한 저희가 늘 의문을 가졌던 정산에 관하여, SM에 대해 정산금청구소송을 제기하겠습니다. 해당 소송 절차를 통해 법과 전속계약이 정한 회계자료와 정산자료를 제공받아 저희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겠습니다. SM의 정산 시스템이 올바르지 않다는 점도 법정에서 밝혀질 것입니다.

그리고 전속계약의 불공정성에 대하여 공정위 제소를 통하여 정당한 법의 판단을 받겠습니다.

3. 팬 분들께 드리는 말씀

항상 사랑과 응원을 보내 주시고 늘 행복만 받으셔야 하는 팬 분들께, 작년과 같은 문제로 불안감과 실망감을 안겨 드려서 정말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앞으로 입장문을 최소화하고, 이 상황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저희는 여러분들과 만들었던 소중한 추억을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는 첸, 백현, 시우민으로 남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시간 내어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다시 필요 이상의 감정을 느끼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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