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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전현무가 "아나운서 최종 면접에서 '확신의 프리패스상' 오상진을 보자마자 탈락을 예상했다"는 웃픈 일화를 털어 놓는다.
이윽고 시민 모두가 대동단결 픽한 100년 된 한옥에서 즐기는 언양불고기 맛집에 도착한 두 사람은 어마어마한 규모의 한옥 비주얼에 한 번 놀라고, 향긋한 미나리를 곁들인 40년 전통의 언양불고기 맛에 또 한 번 놀란다. 앞서 "불고기로 앞치마는 힘들 것 같다"며 속삭이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전통방식 그대로 석쇠 참숯에 구워낸 언양불고기 맛에 엄지를 치켜세우며 무한 먹방을 선보인 것. 여기에 전현무는 "전라도는 짚불향, 경상도는 숯불향"이라며 "앞서 몽탄면에서 먹었던 고기에선 짚불향이 확 왔는데, 이번에는 참숯향이 확 올라온다. 지역마다 특색 있는 불향을 찾는 재미가 있다"고 덧붙이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울산에서 초·중·고 모두 나온 '찐 울산 토박이'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상진이 등장해, "어린 시절부터 엄마 손을 붙잡고 왔던 곳"이라는 단골집을 공개하며 추억에 젖어든 모습을 보인다. "알고 보면 유명한 울산 음식"이라는 이곳 정체가 궁금해지는 가운데, 울산에 '거리'를 넘어 '축제'까지 만든 음식은 과연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하지만 전현무는 "앞선 두 명은 내가 깔았다 생각하던 찰나, 복도에서 한 명이 뚜벅뚜벅 걸어오더라. 다음 면접을 위해서 오상진이 걸어 들어오는데 눈물이 나더라. '아 얘가 붙겠구나' 싶었다"면서 "딱 봐도 아나운서상. 아나운서의 표본이었다"고 오상진을 보자마자 자신의 탈락을 예상했던 웃픈 일화를 털어놔 폭소를 안겼다.
또 전현무는 "더 슬픈 이야기는 탈락이라 생각했던 사람과 오상진, 그렇게 두 명이 합격했다"면서 "그 해 나는 KBS에 입사했다. 우린 서로 입사동기"라고 전했다. 이에 오상진은 "남자 한 명 뽑는데 된 것"이라며 "떨어진 덕분에 K본부에서 맹활약하지 않았느냐. 노력 끝에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것"이라고 덕담했다.
이외에도 "바닷가와 친한 것 같지 않다"는 'MZ 아이돌' 츄가 합류해 바다와 친해지기 프로젝트를 가동, 울산 어민들의 추천 맛집으로 향한다. 현지인 발길이 끊이지 않는 어업인 로컬 맛집은 어디일지 궁금증이 폭발하는 울산 먹트립 현장은 7일 밤 9시 10분 방송하는 MBN '전현무계획' 17회에서 만날 수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