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기리와 문지인의 감동과 웃음으로 가득찬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결혼식이 공개됐다.
발당장애를 겪고 있는 동생은 누나의 얼굴을 그린 그림을 선물해 감동을 더했다. 문지인은 "모든 상황 가운데서 동생이 올 때 더 임팩트가 있었다. 달려오는 걸 보고 눈물이 또 났다. 선물로 남은 기억이다"고 동생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김기리 또한 처남을 향해 연신 "사랑해. 사랑해"라며 마음을 전했고 이후 "지인이가 한평생 봐왔으니 알지만 그 순간 정오가 상황을 다 인지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계속 '누나' '매형'이라 부르면서 '내가 했어'라고 축하해줬다"고 밝혔다.
더불어 문지인은 "내가 원래 눈물이 별로 없는데 믿기지 않을 정도로 눈물이 났다. 오열 했다. 정신을 못차리겠더라. 그 공간에는 아빠랑 나랑 가족 밖에 없었으니까 그때야말로 오로시 가족만 보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결혼식 당시를 곱씹었다. 결혼식 리허설을 지켜보던 문지인의 어머니도 눈물을 글썽, 이를 알아챈 직원이 "벌써 울면 안된다"고 다독였다.
본식이 시작되자 김기리와 문지인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하객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그계 대선배 임하룡을 비롯해 김준현, 황현희, 정종철, 정승환, 박휘순, 서태훈, 조혜련, 김수용 등 개그맨들이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더불어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활약한 문지인과 친분을 쌓은 액셔니스타 멤버들 기은세, 오윤아, 전혜빈, 윤시윤, 김아중까지 결혼식을 가득 채웠다.
결혼식이 진행된 후 하이라이트인 문지인의 동생 문정오 씨의 화동이 역시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문정오 씨는 "누나! 매형!"을 부르며 해맑게 반지를 건넸고 이를 본 문지인은 "비현실적이었다. 환하게 웃으면서 내게 달려와줘 감사하고 행복하고 벅차고 설레였다고 말했다. 김기리도 "진짜 천사 같았다"며 눈물을 훔쳤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