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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송건희가 '선재 업고 튀어'가 없는 월요일 라디오에 출연해 '선업튀' 팬덤 수범이들을 환호케 했다.
"얼마나 기다린거야? 낙엽이 87000장 떨어질 동안"이라고 소리치며 등장한 송건희는 민망해하며 "'선업튀'에서 김태성 역할을 맡은 송건희라고 한다. 동생이 라디오를 좋아하는데 저도 들었던 방송이라 꼭 나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은지는 "얼굴도 잘생겼고 인성도 좋다"고 뿌듯해했다.
송건희는 자기 매력 중에 마음에 드는 곳을 눈으로 꼽으면서 "B급 코미디도 좋아하고 DJ도 도전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또 "예능은 나가 본적이 없어 해보고 싶은데 조심스러운 분야다. 제가 놓으면 너무 놔버릴까봐 걱정이다. 제 모습을 알다보니까 잘못하면 큰일날수 있겠다 생각한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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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선업튀' 출연자중 막내였던 송건희는 "현장에서 편하게 해주셔서 친구처럼 지내면서 거리낌없이 친해질수 있었다"며 "'선업튀' 단톡방을 제가 만들기로 했는데 '태업튀'로 만들어버렸다. 잘못 만들어서 다들 깜짝 속았다. 어쩔수 없이 다들 들어왔었지만 지금은 이름이 '선업튀'로 제대로 바뀌었다. 태성이에게 너무 몰입해서 자의식 과잉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웃었다.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는 "여름 장면을 겨울에 찍다보니까 서로 옹기종기 모이고 핫팩 대주고 난로 같이 쐬고 했다"고 훈훈했던 촬영을 회상했다.
송건희는 '선업튀' 직전에 번아웃을 고백했다. 그는 "사실 산티아고 순례를 떠날 계획이 있었는데 태성이가 들어왔다. '선업튀' 전에 번아웃이 너무 세게 와서 남아있는게 없어서 연기를 못하겠다 쉬어가야겠다 싶었다. 순례길 계획 도중에 선업튀를 만났다. 태성이가 너무 매력적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안할수가 없겠더라. 연기할 힘들었지만 태성이를 통해 오히려 여유가 생겼다"고 했다.
극중 선재가 보컬인 밴드 '이클립스' 멤버였다면 질문에 "느낌이 달랐을것 같다. 베이스를 더 배웠어야 하지 않나 싶다"며 "나중에 태성이가 경찰이 되는데 경찰 태성이는 좀 다정하고, 사람 태성이는 고등학교때 그 이미지 비슷하게 가져오도록 분리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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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건희는 차기작에 대해 "아직은 정해진게 없다. 잘 선택해서 조만간 바로 알려드리리겠다. 피나고 총쏘는 액션 장르물 하고 싶고 멜로도 하고 싶다"며 "올 여름에는 취미로 서핑도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은지는 "인기가 높은데 팬미팅은 안하냐?"고 물었고, 송건희는 "대표님 들으셨죠? 축하공연 와주시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이은지는 "공연은 주인공이 하셔야 하고 제가 MC로는 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송건희는 신드롬을 낳은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서브남주 김태성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lyn@sportschosun.com